이승엽 "요미우리, 나에게 많은 것을 빼앗아간 존재"

2012. 12.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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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야구선수 이승엽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있던 당시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승엽은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요미우리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줬고 많은 것을 �앗아간 존재다"고 밝혔다.

이날 이승엽은 일본에 있던 당시 "타격코치가 '오늘 타석에서 어제까지와는 달라보였다. 내일부터 열심히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 그 말을 들으니 2군에 가는 것 보다 더 비참했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이런 말을 들을 정도가 됐구나라는 생각에 참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10년 요미우리와 마무리를 지었다. 2군과 1군을 왔다갔다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어서 자포자기를 했다. 시즌을 끝마치고 방출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방출을 시켜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방출을 해야 나도 다른 구단과 접촉을 할 수 있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내일부터 안 나오겠다고 하자 그러면 월급을 줄 수 없다더라.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같은 일이 계속 되면서 요미우리 구단과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며 "요미우리는 나에게 많은 것을 주고 또 많은 것을 빼앗아간 존재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불화에 대해 털어놓은 이승엽.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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