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행복해지는 길 (5)] 낭만적인 하늘길 걷기

2012. 12. 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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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빼어난 풍경을 선사하는 길, 차마고도. 한국에도 중국 차마고도만큼이나 아름답고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함백산(1572m)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7부 능선을 휘감는 운탄고도다. 약 40㎞에 뻗어 있는 운탄고도는 1970년대까지 석탄을 운반하던 탄차들이 운행하던 길이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갱도를 막고 산비탈도 보수를 하면서 새롭게 태어났다.

운탄고도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도로인 해발 300m 만항재에서 시작된다. 하늘과 거의 맞닿아 공기가 깨끗하고 뛰어난 산세 덕분에 걷기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겨울이면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평탄한 길이라 누구나 걸을 수 있다.

하이블루라이프(www.hibluelife.com)에서는 겨울을 맞아 운탄고도를 4차에 걸쳐 나눠 걷는 일정을 선보인다. 이번 주말에 출발하는 '운탄고도-낭만의 구름 하늘길' 걷기는 만항재에서부터 약 12㎞ 구간을 걷는다.

만항재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태백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고개. 여기서부터 운탄고도를 따라 하늘을 보면서 걷는다 해서 '하늘길'이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얻게 되었다.

하이블루라이프에서 준비한 '낭만 호반길-옥산호 둘레길' 일정도 오는 9일 예정되어 있다. 한국의 바이칼호라고 불리는 순산 옥산지 주변을 걷는 일정으로 신비하면서도 아름답다.

옥산지 주변은 약 70년 전부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 호수를 따라 대나무숲과 갈대숲, 늪지역 등 다양한 자연이 펼쳐져 힐링트레일 코스로도 손꼽힌다. 저수지 평지 둘레길과 정상까지 오르는 나지막한 오름길 두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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