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열흘만에 등장..文 구원등판 할까

2012. 12. 2. 06: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사퇴 선언 후 열흘만인 오는 3일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전 후보의 지원 여부에 따라 부동층 표심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어 문 후보로서는 안 전 후보의 구원등판이 절실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안 전 후보가 얼마나 야권의 결속을 이끌어낼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안 전 후보는 3일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열리는 해단식 인사말을 통해 캠프 인사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선언문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던 그가 다시 한번 정권교체를 강조하는 것 자체가 문 후보를 지원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이긴 하지만 이날 문 후보에 대한 지원 방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할지도 관심사다.

안 전 후보 측 한 관계자는 2일 "안 전 후보가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으로 문 후보 지원방식을 거론하지 않을 수는 있어도 정권교체의 필요성과 자신의 역할에 대해 대략적인 방향은 제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안 전 후보가 지난달 28일 참모들과의 오찬에서 "앞으로는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한 점에 비춰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발언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안 전 후보가 해단식을 기점으로 문 후보에 대한 지원에 어떤 식으로도 나설 것이라는 데에는 캠프 내에서도 이견이 없다.

그가 문 후보 측 선대위에 직접 결합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안철수 스타일'을 살려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전국 순회 강연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문 후보를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문 후보와의 회동 여부도 관심사다. 안 전 후보의 잠행이 길어지자 비공개 회동설이 돌기도 했지만, 양측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두 사람은 아직 만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에서는 회동을 위해 안 전 후보 측과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안 전 후보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그러나 안 전 후보가 해단식을 계기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 조만간 회동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으로 정치인으로 살겠다던 안 전 후보의 향후 행보도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당장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안 전 후보는 지난 23일 사퇴 선언 직전 참모들과 만나 "이게 끝이 아니다. 내년 재보궐 선거도 있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던 지난달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단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회의원을 한번 하고 이 길을 걸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도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안철수가 내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수도권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하면 좋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 28일 안 전 후보와 참모들과의 오찬 자리에 참석한 뒤 "후보가 이미 결심을 끝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전 후보가 신당 창당을 통해 정치 세력화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장 정당을 만들지 않더라도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긴 호흡으로 정치 기반을 다져 차기 대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선 이후 상황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며 "여러 안들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北 로켓계획 발표로 한국대선 복잡" < WP >

"'반지의 제왕' 판타지 '호빗'으로 진보"

"北 로켓계획 발표로 한국대선 복잡" < 美언론 > (종합)

구자철 풀타임…아우크스부르크 승리 사냥 실패

"北, 로켓 조립·점검활동중"..해외전문가 극비 방북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