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중도·2030' 安지지층 잡기 경쟁

2012. 12. 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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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박경준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진영이 2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로 표심을 정하지 못한 `안철수 지지층'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안철수 현상'에는 정치성향별로는 중도무당파, 세대별로는 2030세대가 기반이 됐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박ㆍ문 후보진영은 이들 계층을 공략하기 위해 이념적 접근법은 가능한 배제하고 실생활과 맞닿아있는 `민생 이슈'를 집중 부각하는 모습이다.

접근 방법에서도 세대 특성에 맞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새누리당 = 새누리당은 그간 박근혜 후보가 내세웠던 `민생 살리기론'이 안 전 후보 지지층의 요구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 전 후보의 지지자들이 갈구하는 `새로운 변화'가 국민의 삶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기존 정치권의 낡은 구조와 관행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점에서다.

박 후보가 지난달 30일 부산 유세에서 노무현 정부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와도 선을 그으며 `민생정부'를 만들겠다는 화두를 던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민생 공약들도 반값등록금, 0~5세 무상보육 등을 중심으로 주로 `2030세대'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중도 외연 확장을 목표로 실용적이고 생활중심적인 가치를 내세우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젊은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데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NS 전략도 `안철수 지지층'을 겨냥한 측면이 강하다.

새누리당은 짤막한 SNS 동영상인 `개념인터뷰'를 통해 정치권의 주요 현안을 감성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이번 주부터는 신개념의 나라사랑 캠페인인 `민국아! 사랑해'를 통해 중도층ㆍ2030세대에 접근할 계획이다.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이들 시리즈는 종전의 고리타분한 애국심 얘기에서 벗어나 2002년 월드컵 때 모든 국민이 `대~한민국'을 외쳤던 것처럼 감성적인 방식으로 SNS 공간의 중도층을 아우르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최근엔 약 40만명이 받아보는 카카오톡 플러스 메시지를 통해 박 후보의 일상생활 사진을 시리즈로 공개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 문재인 후보 측은 안 후보와 공감대를 이룬 바 있는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원칙에 따라 타깃별 세부 전략을 세웠다.

안 전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중도층이 일시적으로 부동층으로 빠져나가긴 했지만, 이들 역시 `정권연장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안 전 후보의 원칙에 여전히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많은 국민은 지난 5년이 고통스러웠던 만큼 정권심판론에 공감하고 있다"며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 하는 구도도 주말을 거치며 설득력을 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부동층이 단일화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 측으로부터 공세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들이 투표장에만 나오면 박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투표율을 올리는 데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20~30대에게 익숙한 SNS를 통해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 `참여 인증샷' 올리기, 문성근 전 대표 권한대행과 안도현 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하는 `플래시몹'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문 후보가 지역유세 중 대학교에 들러 반값등록금 시행과 일자리 늘리기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박광온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1일 당사 브리핑에서 "젊은이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문 후보의 실천 의지에 젊은이들이 투표로 응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후보 측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유세활동 외에 정책을 알리는 일정을 반드시 포함시켜 `정책세일즈'를 이어감으로써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무당파 부동층의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kjpark@yna.co.kr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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