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상업광고 모델 출연 자제"
가수 이효리씨(33·사진)가 상업광고 모델 출연을 자제하기로 했다.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 길종화 대표는 "현재 들어오는 상업광고 출연 제안을 대부분 마다하고 있고, 향후에도 일부 제품군 광고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수 본인의 생각"이라고 28일 밝혔다.
최근 환경운동과 유기견 보호, 채식주의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씨는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제품의 판매를 적극 권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 길 대표는 "우선적으로 채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육류나 우유가 재료로 들어가는 식품류 광고 모델을 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최근 밝혔다"면서 "이 밖에도 동물 실험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다양한 생활용품 광고 또한 거절하는 것이 맞다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활동하거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의 가치에 반하는 제품의 광고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이것이 모든 광고 모델을 거부한다는 뜻으로 확대되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소신에 따라 모피 제품도 입지 않고 있다.
현재 이씨가 모델로 활동 중인 광고는 소주 '처음처럼',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 등 3개이다. 연말이면 세 개 광고의 계약기간이 만료되지만 '처음처럼'과 '클리오' 광고는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는다. 이씨는 1년여 전 채식주의자가 됐다. 채식의 단계는 생선과 유제품까지 거부하는 '비건'부터 유제품을 먹는 '락토', 유제품과 달걀을 먹는 '락토 오보', 생선까지 먹는 '페스코'까지 다양하다. 이씨는 육류와 유제품은 먹지 않지만 생선은 먹는 페스코로 알려져 있다. 그는 요즘 유기견 돕기 운동에 뛰어들어 팬들과 함께 수시로 유기견 단체에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다.
<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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