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특집 휴양림 산행 | 고산자연휴양림 + 안수산] 휴양림 내려다보며 바위 능선 밟는 재미 쏠쏠

글·김기환 기자 2012. 11. 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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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정상 왕복 4.4km 능선길

↑ [월간산]1 아늑한 숲 속에 위치한 고산자연휴양림 단독산막. 2 완주군을 상징하는 휴양림 초입의 정원.

전북 완주의 고산자연휴양림은 완주군이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시설이다. 군유림 692ha의 넓은 부지에 조성한 휴양시설로 온전히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분위기가 일품인 곳이다. 대도시인 전주와 가깝지만 깊은 산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인기 있다. 이용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암반과 어우러진 경치가 수려해 인기가 있다.

고산자연휴양림은 규모가 큰 복합산막이 많아 가족단위나 단체 행사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또한 숲 속에 자리한 단독산막도 가족단위로 이용하기 적당한 분위기다. 특히 송년행사를 치르기 좋은 넓은 캠프파이어장과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다.

휴양림 구역 내에 여러 시설물이 들어서 있지만 워낙 부지가 넓어 넉넉한 느낌을 준다. 복합산막은 최근 새롭게 단장해 시설이 깨끗하고 쾌적하다. 시설지구 내에 심은 수목은 아직 빈약하지만 주변을 둘러싼 산자락의 숲은 짙고 자연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용해도 불편하지 않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군경 700원, 어린이 300원이다. 주차료는 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산막은 4인실(7개) 4만 원, 8인실(3개) 8만 원, 12인실(1개) 12만 원. 복합산막은 5인실, 7인실, 8인실, 12인실, 17인실을 갖췄고, 이용료은 5만~17만 원이다. 홈페이지( http://rest.wanju.go.kr)에서 예약 가능하다. 문의 063-263-8680.

휴양림을 감싸는 길고 긴 능선

고산자연휴양림은 바위지대가 많은 안수산(계봉산·553.6m)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휴양림을 둘러싸고 있는 안수산과 써래봉(561m), 동성산(558m) 줄기를 이으면 좋은 산행코스가 된다. 휴양림 관리소를 기점으로 이들 산의 정상을 모두 밟고 돌아오는 데 걸리는 산행시간만 6시간이 넘는다. 쉬엄쉬엄 가면 하루 종일 산행도 가능한 코스다. 하지만 보통 관리사무소 뒤편에 솟은 안수산을 다녀오는 정도의 산행이 인기가 있다.

가까운 안수산을 다녀오는 데는 2시간이면 충분하다. 관리사무소 뒤편의 창고 오른쪽의 임도를 따라 조금 오르면 왼쪽에 계곡을 막은 커다란 사방댐이 보인다. 이 사방댐 방향으로 들어가는 샛길 오른쪽에 산불조심 깃발이 세워진 곳이 산길 입구다. 이곳에서 안수산 정상까지 2.2km 거리다.

초반부의 산길이 상당히 경사가 급하다. 키 작은 나무 사이로 난 소로를 따라 올라가면 시원한 조망의 바위지대에 올라선다. 계곡을 타고 길게 이어진 휴양림 시설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물을 저장하기 위해 군데군데 계곡을 막은 보와 숲속에 자그맣게 움을 튼 그림 같은 산막의 조화가 보기 좋다.

↑ [월간산]3 휴양림에서 안수산으로 오르는 산길 중간의 바위 지대. 4 암릉구간에는 쇠줄이 설치되어 있다.

안수산의 웅장한 모습도 가깝게 다가온다. 계속 오르막길로 이어지는 이 길은 안수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능선과 만난다. 능선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커다란 정자가 세워진 전망대로 이어진다. 여기서 산길은 내리막으로 변해 매표소 옆으로 내려선다. 이 코스도 가벼운 산행으로 적합하다.

능선 삼거리에서 안수산 방향은 왼쪽이다, 잠시 뒤 쇠사슬이 설치된 바위지대를 거쳐 잠시 내려선 뒤 숲으로 들어서서 진행하면, 안수사로 내려가는 뚜렷한 내리막길과 만난다. 여기서 계속 능선을 고집해 뚜렷한 길을 따라 오르면 안수산 정상에 도착한다. 완주 방면의 조망이 잘 보이는 곳이다.

안수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갈라지는 길을 따르면 휴양림 상단의 웰빙휴양관 뒤편으로 하산이 가능하다. 남쪽으로 계속 능선을 따라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넘으면 써래봉에 선다. 이 봉우리는 위봉산(524.3m)에서 위봉산성의 되실봉을 거쳐 이어온 산줄기가 안수산으로 연결된 중간에 서 있다. 휴양림 계곡에서 가장 안쪽에 높게 보이는 봉우리다. 써래봉에서 동쪽으로 잠시 간 뒤 북쪽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진행하면 휴양림관리사무소 건너편의 봉우리까지 산행이 가능하다.

찾아가는 길

전주에서 대전 방면 17번국도를 이용해 완주군 용진면 봉동읍 사거리에서 고산면 소재지로 들어선다. 시가지를 지나 삼기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732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신당교 건너서 우회전한다. 잠시 뒤 휴양림 표지석이 있는 동봉교에 다다르고 이 다리를 건너 좌회전해서 끝까지 가면 휴양림 매표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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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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