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로마도 홍수에 잠겨
로마 시내 침수 며칠 이어질 듯
(로마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의 호우로 수도 로마의 북부 지대가 물에 잠기고 베네치아는 관광객의 발이 묶이는 등 이탈리아가 물난리를 겪고 있다.
로마를 관통하는 티베르 강이 14일 일부 지역에서 범람해 도시 북부 일부 지역이 물에 잠겼고 정박한 보트 여러 대가 떠내려갔다.
콘스탄틴 대제가 승전을 기념해 312년에 세운 로마 도심의 밀비앙 다리를 포함해 일부 교량은 수위가 높아지면서 폐쇄됐다.
티베르 강변의 스포츠 센터와 요트 클럽, 테니스 코트 등은 시뻘건 황토물로 덮였다.
11일부터 이탈리아 북부 지대에 내린 폭우로 강물이 넘치며 모두 4명의 사망자를 냈고 피해액이 1억 유로에 이를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마 당국은 배수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으나 물을 완전히 빼는 데 며칠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마 도심은 그러나 제방이 높아 침수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시 당국은 덧붙였다.
홍수 피해는 투스카니 지방과 저지대인 움브리아 등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 더 심각한 상황이다.
투스카니 지방의 엔리코 로시 지사는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면서 "물과 진흙을 제거하는 데 온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에서는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방벽을 쌓는 '베네치아 컨소시엄' 측이 4년 만에 가장 큰 홍수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빨리 조치를 취하지 하지 않으면 바닷물보다 홍수 때문에 재앙이 먼저 닥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베네치아는 홍수에 잠겨 평균 수위가 2008년 이후 가장 높아 이날 현재 1.49m에 이를 정도며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tsyang@yna.co.kr
☞ LG전자 '넥서스4' 英·美서 품절
☞ 이문세 "보사노바로 편곡한 '소녀' 들어볼래요"
☞ 文측 "김무성 저축銀 수임 문제제기는 흑색선전"
☞ 프로야구 김시진 감독, 롯데 15대 사령탑 취임
☞ 中 시진핑 지도체제 출범..18차 당대회 폐막(종합2보)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잠수부 동원에 드론까지 띄웠지만…건설사 대표 실종 12일째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음주 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고 도망간 현직 교사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주유소 직원 분신' 전자담배로 속여 대마 건넨 3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