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행복해지는 길 (2)] 홍도·흑산도 길 걷기

2012. 11. 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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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홍도와 흑산도 여행은 육로 일주, 해상 관광 등을 통해 둘러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차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으로는 홍도와 흑산도의 속살을 체험하기에는 뭔가 부족했던 게 사실. 그래서 걷기전문여행사 하이블루라이프가 준비한 흑산도ㆍ홍도 걷기 일정이 더욱 눈길을 끈다.

목포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2시간 30분 소요되는 홍도는 해가 질무렵 온통 섬이 붉게 변한다 해서 홍도(紅島)라 불리게 되었다.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270여 종 상록수가 서식하고 있다.

홍도에서는 높이 368m 깃대봉까지 걷는 길이 특히 아름답다. 약 3㎞ 거리를 2시간 동안 걷게 되는데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기암괴석이 형성된 곳이 많아 절경이 계속 이어진다. 깃대봉으로 오르는 동백나무숲 오솔길은 육지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홍도 유람선을 타고 섬 주변을 둘러보면 바다 위에 흩어져 있는 독특한 바위들이 여행객 혼을 쏙 빼놓는다. 바다 위에서 감상하는 홍도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번에는 흑산도를 둘러보자.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예로부터 유배지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덕분에 섬 곳곳에 문화 유적도 많이 흩어져 있다. 흑산도 전망길을 따라 약 7㎞ 걷는 구간이 준비되어 있는데 흑산도 앞바다의 다도해 풍경이 일품이다. 상라봉 구간에 있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도 유명하다.

하이블루라이프에서는 흑산도와 홍도 걷기를 1박2일 일정으로 진행하며 11월 17일 출발한다. 고요한 가을 호반을 만끽할 수 있는 군산 옥산 저수지 걷기 일정도 있다. 옥산지 주변 단풍과 갈대숲이 가을 정취를 가득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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