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축구' 도발에 윤성효, "말로 축구하나" 응수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두원 기자] "말로 축구하는 거 아니지 않나".
올 시즌 4번 슈퍼매치이자 FC 서울전 8연승을 노리고 있는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반칙 축구'라며 도발한 서울에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6월 FA컵 0-2 패배를 포함해 올 시즌에만 4연패를 당하며 K리그 1위 팀으로서 자존심을 구겼던 서울은 마지막 슈퍼매치를 앞두고 'SEOUL PD'라는 새로운 주장완장을 만들었다.
'SEOUL PD'는 경찰(Police Department)이라는 뜻으로 거친 수원과는 달리 무결점 축구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 속에는 '파울왕' 수원이라는 의미가 강하게 들어있었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서울의 도발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생각을 밝혔다. 4일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윤성효 감독은 "말로 축구하는 거 아니지 않나"라고 말하며 서울의 도발을 일축했다.
윤 감독은 "(거친 축구라는 서울의 불만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운동장서 반칙하는거 아니지 않나"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으로 응수했다.
한편 윤성효 감독은 마지막 슈퍼매치에 대해 "우리는 원정이고 서울은 홈이다. 더 부담이 클 것이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평소 하던대로 편하게 준비했다"며 서울전 8연승을 통해 라이벌전의 마지막 방점을 찍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nomad79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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