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로닝언, 석현준에 방출통보.. "임대나 이적시킬 것"
[OSEN=김희선 기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21, 흐로닝언)이 구단에서 사실상 방출통보를 받았다.
흐로닝언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6월로 계약이 만료되는 석현준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임대되거나 혹은 이적하게 될 것"이라며 "재계약 의사는 없으며 이적료 없이 보낼 의사 역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해 6월 아약스를 떠나 흐로닝언에 입단한 석현준은 피터 후이스트라 감독 밑에서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입단 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강호 PSV에이트호벤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팀에서 입지를 굳히는 듯 했지만 후이스트라 감독이 경질되고 로버트 마스칸트 감독이 부임하면서 어려움이 생겼다.
여기에 네덜란드 청소년 대표 제네로 제후이크까지 팀에 합류하면서 석현준의 입지는 점점 더 약화됐다. 주전 확보를 위해 같은 리그의 VVV벤로 임대 이적을 고려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2군 경기 도중 거친 파울을 범해 4경기 출전 금지라는 큰 징계를 받기도 했다.
결국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석현준은 자신이 뛸 수 있는 또다른 팀을 알아봐야하는 처지에 빠졌다. K리그 복귀도 쉽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겨울 이적시장까지 남은 2개월은 석현준에게 너무 짧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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