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조헬기에 반갑다고 손흔들지 마세요
[부산CBS 강동수 기자]
부산소방본부가 앞으로 산악사고를 당해 119 구급헬기를 이용하려면 국제조난신호인 'V'자 표시로 구조요청을 하도록 당부하고 나섰다.
부산시 소방본부 항공구조 구급대는 올 한해 소방헬기를 이용해 산악사고 응급환자 28명을 구조했으나, 현장 부근에서 주변 등산객들이 헬기를 보고 모두 손을 흔드는 사례가 많아 도움요청 신호와 실제 환자를 찾는 시간이 지연되는 등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실제 구조가 필요한 현장에서는 국제조난신호에 따라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 큰 V 자세를 취하거나, 바닥에 V자를 표시해 구조헬기가 보다 신속하게 도착할 수있도록 시민협조를 당부했다.
시소방본부는 지난 2월과 10월 금정산 원효봉 부근에서 탈진환자와 골절환자가 발생해 119 구조헬기로 신속하게 출동했으나 현장근처의 공중에서 인명을 찾는 과정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헬기를 향해 반가운 표시로 손을 흔드는 바람에 이를 도움요청 신호로 오해하는 등 응급환자를 찾는데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두 환자 모두 상태가 경미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만약 심정지나 뇌혈관 질환과 같은 응급환자였다면 심각한 상황(사망)에 이를 수도 있었다"며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angelds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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