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상팔자' 이순재 일침, "캐릭터 왜있는지 모를 작품있다"

2012. 10. 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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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사진=장윤희 기자)

이순재가 '무자식 상팔자' 출연계기와 함께 뼈있는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에서는 주요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JTBC 새 주말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순재는 작품 선택계기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고 김수현 선생이 작품을 기획하면서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며 "두말할 것 없이 '이건 행운이다'라는 생각으로 출연했다"고 말해 김수현 작가에 대한 심뢰감을 보였다.

이어 이순재는 "배우의 입장에서는 좋은 작가와 좋은 감독을 만나는 게 가장 큰 행운인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작가가 김수현이고 가장 좋은 감독이 정을영이다"라며 "캐릭터의 감정과 특징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뽑아내는 작가가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김수현 작가는 캐릭터의 모든 특징과 개성을 뽑아낸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또한 이순재는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처럼 "가끔은 이 캐릭터가 왜 나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작품과 동떨어진 경우도 종종 있다"고 뼈있는 말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그는 "김수현 작가는 어휘선택 하나까지 신경쓰는 마지막 작가다"며 "이번 작품 역시 이미 12회까지 대본이 나와 있는 상태로, 쫓기듯이 촬영하지도 않고 배우가 연기에만 몰두하니 못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연출을 맡은 정을영 감독에 대해서도 "10여년 전부터 한 컷에 끝날 장면을 쓸데없이 많이 찍으며 시간과 분량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아 졌다"며 "정을영 감독은 한 번에 필요한 장면을 위해서 연기자들에게 표현해달라고 하니까 한 두 컷만에 딱 맞게 끝난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작가와 최고의 감독이라고 하는 거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이순재, 유동근, 김해숙, 송승환, 윤다훈, 엄지원 등이 출연하는 '무자식 상팔자'는 오는27일 밤 8시50분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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