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심상정 제2라운드..감정싸움 치열
이정희, 심상정 악수요청 외면하기도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4ㆍ11 총선 비례대표 경선 파문 끝에 등을 돌린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와 심상정 의원이 대선주자로서 제2라운드를 맞았다.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심 의원은 21일 진보정의당 대선후보로 확정됐고,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경선을 거쳐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에 선추됐다.
그러나 두 사람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빅3' 후보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 대선 구도에서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다만 분당 사태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진보진영의 대표주자를 가린다는 측면에서 양측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두 사람간 감정 대립은 20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총회에서부터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의자에 앉아있던 이 전 대표 앞을 지나던 심 의원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요청했으나 이 전 대표가 외면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라디오에 출연해 심 의원 등 탈당파 의원들에 대해 "더 말을 섞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지난 7월엔 이 전 대표와 같은 `구당권파'인 이석기 의원도 심 의원의 악수 요청을 거절했었다.
앞으로 양 측이 서로 손을 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 보다는 문재인-안철수 후보간 야권 후보 단일화 국면이 연출될 경우 각자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사다.
심 의원은 이날 후보수락연설에서도 "진보정의당 없이는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등 문ㆍ안 후보 측에 꾸준히 구애를 보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문ㆍ안 후보 측의 반응이 싸늘한 상황에서 야권연대보다는 대선을 내부 정비의 계기로 삼으려는 분위기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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