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떠나기 좋은 단풍구경 명소

정가영 기자 2012. 10. 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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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우이령길, 내장산 전망대코스, 남이섬 은행나무길 추천

올해 단풍은 유독 화려하다. 설악산을 곱게 물들인 단풍이 빠른 속도로 남하하고 있다. 가족들과 오붓하게 단풍놀이 갈 산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평소 산을 자주 찾지 않는 가족들도 올해 단풍구경은 꼭 가는 게 좋다. 아이들과 마음껏 자연의 아름다움에 젖어 추억쌓기 그만이다. 이번 주말, 아이들 손 붙잡고 단풍 구경을 떠나보자.

유독 화려한 올해 단풍. 아이와 함께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북한산 우이령길이나 내장산 전망대코스, 춘천 남이섬 은행나무길을 걷는 건 어떨까? 사진은 남이섬의 가을 풍경 모습이다. ⓒ남이섬 공식 홈페이지

◇ 가까워서 좋은 서울 북한산 '우이령길' =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북한산은 짧게 시간을 내서 다녀올 수 있는 대표적인 단풍 명산이다. 올해 북한산의 단풍 절정은 다음주 주말쯤(26일)으로 예상되나, 이번 주말에 아이와 함께 찾아가도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북한산 우이령길은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해 아이, 어른 누구나 즐기며 걷기 좋다. 둘레길 21코스 우이령길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를 잇는 탐방로로 6.8km,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지난 40년간 출입이 통제되며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이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우이령길은 생태보존을 위해 하루 1,000명(우이탐방지원센터 출발 500명, 교현탐방지원센터 출발 500명)에 한해 예약 후 방문하도록 하고 있어 반드시 하루 전까지 홈페이지(www.knps.or.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우이령길 전체에는 화강암이 풍화된 마사토가 깔려 있어 맨발로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도 있다.

* 교통편 : 우이령길 이용을 위한 인근에는 주차시설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우이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수유역(4호선) 3번출구에서 120번, 153번 버스 이용, 종점 하차(20분 소요)한 다음 우이동 먹거리 마을 방향 우이동전경대로로 이동(도보 약 40분 소요)하면 된다. 교현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한다면 구파발역(3호선) 1번 출구에서 704번, 34번 버스를 이용해 석굴암(우이령) 입구에 하차(30분 소요)하면 된다.

◇ 단풍나무 터널로 유명한 '내장산' = 등산코스와 산책길이 골고루 이어져 있는 내장산은 아이와 함께 가기 좋다. 특히 내장산은 단풍터널로 유명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주차장에서 내장사까지 3.2km는 단풍나무 터널이다. 특히 일주문부터 내장사까지 이르는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있어 아이 사진 찍기도 제격이다.

내장산을 한눈에 보고싶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보자. 전망대코스는 탐방안내소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 내장사를 거쳐 다시 탐방안내소로 오는 가벼운 코스다. 1.8km 거리로 약 50분이 소요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때 보이는 단풍터널과 호수 등의 모습은 장관이다. 케이블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왕복 7,000원(편도 4,000원)에 운영되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3분이면 전망대 휴게소에 도착한다. 케이블카 종착역에서 내려 약 300m만 이동하면 전망대에 이르게 되며, 내장사를 중심으로 한 9개 봉우리를 볼 수 있다.

*교통편 : 자가용으로 서울 3시간 30분, 부산 4시간, 대구 3시간 30분이면 내장산에 도착하게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정읍역이나 정읍터미널에 내려 시내버스 171번이나 171-1번을 타고 내장터미널을 거쳐 내장탐방지원센터 혹은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하차하면 된다.

◇ '남이섬'에서 가족자전거 타며 단풍 구경 = 어린 아이와 산을 찾기가 힘들다면 춘천의 남이섬으로 떠나보자. 그림같은 단풍을 만날 수 있다. 남이섬에는 메타세쿼이아길과 송파은행길, 잣나무길, 갈대숲길 등 다양한 산책로가 마련 돼 있지만, 가을에는 단연 은행나무길이다. 은행나무길을 따라 아이와 함께 걷거나 가족자전거를 빌려 타는 것도 아이에겐 즐거운 추억이 된다. 또한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짧은 순간도 아이들에겐 즐거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해 주말이면 외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아이와 여유있는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자.

*교통편 : 가장 편리한 방법은 전철이다. 경춘복선전철로 서울 상봉역에서 가평역까지 52분이 소요되며 운임료도 1,850원으로 저렴하다. 이후 가평역에서 남이섬까지 도보로 20분, 버스 및 택시 이용시 약 5분이 소요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가평버스터미널에 하차한 뒤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남이섬까지 약 10분 정도 걸린다. 서울 인사동이나 서울 잠실역(출발시간 오전 9시 30분)에서 온다면 남이섬으로 가는 직행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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