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귀순' 대국민 사과..14명 문책

2012. 10. 15. 19: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지난 2일 발생한 이른바 '노크 귀순'으로 우리 군의 경계가 어이 없이 뚫린 데 대해 김관진 국방장관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방부는 장성 5명을 포함한 14명을 문책하고 최전방 경계 태세를 서둘러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크 귀순' 사건이 발생한 지 13일 만에 김관진 국방장관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관진, 국방장관]

"지난 10월2일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북한군 귀순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국방부장관으로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김 장관은 경계작전 실패와 상황보고 부실에 대한 군의 잘못도 시인했습니다.

[인터뷰:김관진, 국방장관]

"이번 귀순사건을 분석해본 결과 명백한 경계작전 실패와 상황보고 체계상 부실이 있었습니다"

김 장관은 CCTV로 귀순자를 발견했다는 최초 보고와는 달리 뒤늦게 귀순자가 스스로 문을 두드려 귀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혼선을 빚게 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국방부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관련자들을 대대적으로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강도 높게 재조사해 잘못이 드러난 관련자에 대한 처리와 향후 후속 조치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문책 대상자는 장성 5명과 영관급 장교 9명 등 모두 14명으로 위관급 이하는 제외됐습니다.

먼저 해당부대인 22사단장과 연대장은 보직해임하고 대대장은 수사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또, 상황보고 혼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합참 작전본부장과 작전부장 등 5명은 국방부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특히 당시 '노크 귀순'을 보고하지 않은 합참 상황실 실무자인 소령 2명은 수사 의뢰했습니다.

1군사령부와 8군단 관련자들도 육군본부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경계취약 지역을 정밀하게 재분석해 병력을 보충하고 감시장비와 철책을 최단시간 내에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 국방장관·합참의장 '노크 귀순' 미리 알았다

▶ [단독] 이번엔 '호출 귀순'..."총 7발 쏴도 몰라"

▶ 군, "북 특수부대 침투 최근에는 발각 안 돼"

▶ 잇단 귀순에도 침묵하는 '北'...그 이유는?

▶ 北병사, 초소 2곳이나 두드렸는데…우리 군은?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24시간 뉴스의 세계...YTN 어플리케이션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