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표심 잡아라'..초박빙 땐 변수로

정성엽 기자 2012. 10. 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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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판세가 초박빙으로 전개될 경우에 재외국민의 표심은 승패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재외국민 표심을 잡기 위한 각 후보 진영의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대선에 선거인 등록을 마친 재외국민은 현재까지 11만 7천여 명입니다.

중앙 선거관리위원회는 마감일인 오는 20일까지 20만 명 정도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4월 총선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4월 총선 결과를 분석해보면 단기 체류자와 해외 영주권자가 모두 참여한 비례대표 투표보다 국내에 주소지를 갖고 있는 단기 체류자만 참여한 지역구 투표에서 야권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유학생이나 해외 주재원들은 야권 지지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해외 영주권자들은 상대적으로 새누리당 지지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각 후보 진영들은 맞춤형 선거전략을 마련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3선 이상 중진 의원들로 대륙별 책임자를 지정했습니다.

해외 영주권자에게 주민등록증을 발급하고,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낮추겠다고 약속하는 등 영주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정책들도 내놓고 있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의원, 선대위 재외선거위원장 :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또 여러 가지 경제활동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데에 저희들이 초점을 맞춰서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인천공항에서 투표독려 운동을 벌이는 등 유학생과 장기 출장자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국내 장학재단들의 유학생 지원 확대를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성곤/민주통합당 의원, 선대위 재외동포위원장 : 재외동포 자녀들 교육지원 등 재외동포들에게 꼭 필요한 그런 정책을 입법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재외국민 선거 조직을 갖추지 못한 안철수 후보 측은 인터넷을 통한 해외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최진화)

정성엽 기자 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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