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내홍 심화..박근혜-前비대위원 '격돌'(종합2보)

2012. 10. 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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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권력 싸움" vs 前비대위원들 "이한구·비서진 2선퇴진" 朴, 김무성 등 의장단과 만찬 회동..해법 모색

박근혜 "권력 싸움" vs 前비대위원들 "이한구ㆍ비서진 2선퇴진"

朴, 김무성 등 의장단과 만찬 회동..해법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김남권 김범현 이준서 기자 = 새누리당내 인적쇄신을 둘러싼 내홍 국면이 8일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다수 의원이 최경환 의원의 비서실장직 사퇴를 넘어 지도부 총사퇴 등 강력한 해법을 요구한데 대해 박 후보가 "권력싸움"이라고 반발하자, 박 후보와 함께 활동했던 전직 비대위원들이 이한구 원내대표와 후보 비서진의 2선 퇴진을 요구하면서 정면 격돌하는 양상이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도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임명되면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이날 밤늦게까지 김무성 전 원내대표 등 당내 주요인사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사태 해결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朴, 김무성 등 선대위 의장단과 만찬 = 박 후보는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추가 사퇴 요구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박 후보는 충북 언론사 보도·편집국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선거가 내일모레인데 막바지에 모든 것을 교체하자며 흔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내부 권력과 자리싸움이 있는 것이 정치권의 특징"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 전직 비대위원들이 이한구 원내대표와 자신의 비서진에 대해 2선 퇴진을 요구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박 후보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원내대표,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 중앙선대위 의장단과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 하면서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여기에는 황우여 대표도 참석했다.

의장단은 이 자리에서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예상되는 황우여 대표나 중앙선대위 의장단에 이미 임명된 이한구 원내대표가 선대위에서 빠지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더욱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공간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또 경제민주화 논란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내정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하고 사퇴 의사까지 내비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종 선대위 인선까지 기다려줄 것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안대희-한광옥 `갈등 고조' = 안대희 위원장과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간 `파워게임' 양상도 연출됐다.

안 위원장은 당사 기자회견에서 "지난 토요일 쇄신특위 긴급회의에서 새로 영입된 인사들이 중요 직책을 맡아 임명된다면 저와 쇄신위원들 상당수가 사퇴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 전 고문을 겨냥한 발언이다.

한 전 고문은 이에 대해 "국민대통합위원장 역할을 바꾸라는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후보가 이날 두 명과 전화 접촉을 갖고 해법을 모색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직 비대위원들 모임에서는 한 전 고문에 대해 국민대통합위원장 대신 호남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는 것도 방법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 비대위원들 "이한구ㆍ비서진 2선 퇴진해야" = 전직 비대위원들은 시내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한 뒤 이한구 원내대표와 박근혜 대선후보 비서진의 2선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후보의 공약인 경제민주화를 백안시하고 국민의 눈높이와 합치하지 않는 발언을 일삼은 이 원내대표의 책임이 크다"며 "또한 후보를 둘러싼 비서진들이 오늘의 사태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불참했다.

전직 비대위원들은 이 원내대표에 대해 원내대표직은 유지하되, 중앙선대위에서의 `2선 퇴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비서진에 대해서 이들은 "지난번 후보의 라디오 방송 (과거사 관련) 발언 사태에 책임있는 비서진"이라며 "후보 일정과 메시지를 책임진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김용태 김학용 신성범 안효대 의원 등 재선급 쇄신성향 의원 5명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나 대선 위기감에 공감했다. 이들은 즉각적인 단체행동에 나서는 대신 조만간 단행될 중앙선대위 추가 인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후속 대응을 모색키로 했다.

회동에 참석한 박 후보 비서실 부실장인 이학재 의원은 "박 후보에게 며칠만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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