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칸남자', 맞춤법 논란..결국 제목 변경
2012. 9. 18. 13:36
[스포츠월드]
맞춤법 논란에 휩싸였던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이하 차칸남자)의 제목이 '착한남자'로 변경된다.
KBS 측은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차칸남자'의 제목이 '착한남자'로 변경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제목과 관련해 오해와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 전혀 의도치 않은 논란 속에서도 '차칸 남자'로 표기 방송했던 것은 제작진의 창작 정신을 존중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시청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목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신중한 고민 끝에 예술 창작 정신의 자유에 앞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고 국민의 올바른 국어 사용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1차적 책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19일 방송되는 3회부터 '차칸남자'는 '착한남자'로 표기돼 방송되며 드라마 홈페이지 등에 게재돼있는 문구 또한 모두 '착한남자'로 변경된다.
최근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들은 '차칸남자'라는 제목이 맞춤법을 어긴 표기라며 KBS측에 항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소라 인턴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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