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도는 한국땅' 日에 광고" 강력대응

신보영기자 2012. 9. 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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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광고戰' 점화

우리정부는 일본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신문광고를 대대적으로 게재한 데 대해 맹비난하며,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앞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간 만남이 이뤄지고 정부 당국자간 대화사실이 알려지면서 잦아드는 것 같던 한·일간 독도분쟁이 '광고전'으로 다시 점화되는 것이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1일 "우리정부는 차제에 일본 국민을 상대로 독도가'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한국 땅'이라는 언론 광고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노르웨이 순방을 수행 중인 김 장관은 이날 오슬로 소온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일본 언론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광고를 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언론에 '독도는 우리 땅' 광고를 위해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며 "우리 민간단체를 통해 독도에 관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일본어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또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독도 문제를 제소할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충분히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 양국 간 안보·경제협력과 독도·과거사 문제는 별개"라며 "일본과 협력할 부분이 있으면 하되 영토나 과거사 문제는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이날부터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를 비판하는 광고를 전국 및 지방신문 70개에 순차적으로 게재하며 독도 홍보전에 나섰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독도 관련 신문 광고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보영 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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