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특보와 경선 시스템 관리업체 사장은 형제"

강윤주기자 입력 2012. 8. 30. 02:45 수정 2012. 8. 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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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김두관 후보 측 문제 제기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 시스템 관련 업체의 대표가 문재인 후보 특보의 친동생인 사실이 드러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9일 민주당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경선 선거인단 접수 대행업체인 P사 대표의 친형인 황모씨는 문 후보 선거대책본부인 '담쟁이 캠프'의 특보로 활동하고 있다. 황 특보는 P사가 지난달 민주당의 업체 선정 공모에 단독 응찰해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문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손학규 김두관 후보 측은 경선 시스템과 관련된 업체 대표의 친인척이 특정 후보 캠프에 몸담고 있는 것은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손 후보 캠프 김유정 대변인은 "정황상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해명을 요구했고 김 후보 측도 선거 관리의 중립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P사 측은 "경선 관련 업무를 콜센터와 모바일투표 관리, 선거인단 접수 등으로 나눠 세 업체가 하고 있는데 우리 회사는 선거인단 접수만 대행한다"며 "투표나 투표 관리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업체 선정 당시 황 특보는 어떤 캠프와도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고, 황 특보도 "문 후보 캠프에 왔을 때는 이미 당과 계약이 끝난 상태였다. 동생이 일하는 것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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