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쯤이야' 김가영, 10볼 세계선수권 우승
[CBS체육부 임종률 기자]
'작은 마녀' 김가영(한체대)이 세계여자10볼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 종목 세계 랭킹 9위인 김가영은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세계 2위의 강호 첸싱밍(중국)을 10-5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2만 1,000달러(약 2,400만 원)를 거머쥔 김가영은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640점을 얻어 세계 5위권 재진입도 눈앞에 두게 됐다.
'당구 얼짱' 차유람(한체대)은 준결승에서 김가영에 4-8로 져 3위에 입상했다. 지난 세계여자9볼선수권 8강을 이룬 박은지(전북체육회)는 32강 본선에서 탈락했다.
컨디션 난조에도 김가영의 침착함이 돋보인 경기였다. 사실 김가영은 대회 전 걸린 독감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예선과 본선을 힘겹게 통과했다.
그러나 1000여 명의 관중이 운집한 결승에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살아났다. 초반부터 단 한 차례의 리드도 뺏기지 않고 8-4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9-4까지 앞선 김가영은 14세트를 잃으며 주춤하는 듯했지만 15세트를 여유있게 마무리, 승리를 확정지었다.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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