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미군기지 평균치 이상 다이옥신 검출돼

입력 2012. 8. 23. 20:20 수정 2012. 8.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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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인천 부평의 주한미군 기지 '캠프마켓' 주변 흙에서 고엽제 성분인 다이옥신이 전국 평균치 이상 검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아파트와 공원과 가까운 지역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돼 파문이 예상된다.

인천 부평구는 '캠프마켓 주변지역 환경오염 조사를 위한 부평구민·관 공동조사단'이 지난 2월부터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의뢰해 캠프마켓 주변지역 환경기초조사를 벌인 결과, 토양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지점 총 47곳 모두에서 독성물질인 다이옥신이 나왔다. 다이옥신 수치는 0.02~55.748pg-TEQ/g으로, 47곳 중 9곳이 전국 평균 농도(2.280pg-TEQ/g)보다 높게 검출됐다.

가장 많은 다이옥신이 검출된 곳은 캠프마켓 군수품재활용센터(DRMO) 인근이었다. 이곳의 다이옥신 최고치는 55.748pg-TEQ/g으로, 전국 평균 농도의 24배였다. 그러나 부평구는 미국의 주거지 허용 기준치(72pg-TEQ/g)보다는 낮아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6월 인천시가 주관해 벌인 환경오염 기초조사 결과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토양 6곳을 조사한 결과 다이옥신 수치가 0.006~1.779pg-TEQ/g으로 전국 평균 농도보다 낮았다.

다이옥신이 많이 검출된 지역은 아파트단지와 부영공원과 가까워 대책 마련이 시급해, 부평구는 민·관 공동조사단과 협의중이다.

공동조사단은 오염이 확인된 캠프마켓 주변 지역의 복원을 위해 국방부에 정화명령을 촉구하고, 다이옥신 검출 여부를 포함한 정밀조사 실시를 환경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캠프마켓은 1951년 부평구 산곡동 일대에 60만6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평택 미군기지가 완공되면 2017년께 이전할 예정이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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