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는 수리논술·영어제시문, 자연계는 심화·수리단독 문항에 신경 써야

2012. 8. 23.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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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논술 출제 경향

올해 수시모집 논술고사의 특징은 대학별로 출제경향이 차별화되고 전형이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인문계 논술은 사회계열을 중심으로 수리논술 도입 대학이 늘었고, 이화여대·한국외대·숭실대는 영어제시문을 활용한다. 자연계에선 수리논술만 실시하는 대학이 늘었다. 서강대·이화여대·한양대 등 9개 대학에서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논술공부를 할 땐 출제경향이 비슷한 3~4개 대학의 기출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것이 좋다. 사진은 2009학년도 성균관대 논술고사 장면

◆인문계

최근 2~3년 논제유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요약·비교·설명·논증 4가지 유형이다. 사회계열 교과목에서 다루는 일반적인 주제나 전통적인 인문·사회 쟁점들을 현실과 연관시켜 자신의 의견을 논증하는 문항이 많다. 기출문제를 반복해 풀어보면서 자신의 논술실력을 점검해보고 지원대학을 3~4개 대학으로 압축한다.

 단, 지원대학을 고를 때 수리논술과 영어제시문을 출제하는 대학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김영준국어논술전문학원 김영준 원장은 "인문계 논술에서도 사회계열을 중심으로 수리논술을 채택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며 "수능 수리영역 3등급 이상 실력의 수리적 계산능력과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려대·한양대는 수능 수리영역 1~2등급은 돼야 무난히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국대·고려대·경희대·중앙대·이화여대·한양대가 상경계열과 같은 사회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수리논술을 출제하고 있다. 해당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자신의 수학풀이와 모범답안을 비교·검토해 지원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영어제시문 출제 대학도 주의가 필요하다. 김 원장은 "경희대·이화여대·숭실대·한국외대는 영어제시문 출제 가능성이 높은 대학"이라며 "평균적으로 수능 외국어 영역 2등급 이내 독해실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해당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본인의 영어 독해실력이 충분한지 가늠해봐야 한다.

 일부 대학에선 시험시간을 축소하고 문항 수를 조정했다. 고려대는 시험시간을 120분에서 100분으로 축소하고 문항 수도 3문제에서 2문제로 줄였다. 이화여대도 시험시간은 100분으로 조정하고, 문항 수를 4문제에서 3문제로 줄였다.

 문제는 시험시간이 줄더라도 작성해야 하는 분량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고려대의 경우 기존의 400자 요약과 600자 분량의 비교·논증 2 문항을 900자 한 문항으로 통합했다. 강남청솔학원 박종수 진학상담실장은 "짧아진 시험시간 안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실전모의논술을 수 차례 반복해 치르면서 시간감각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연계

대학별 출제경향과 방침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투스 김수중 과학논술팀장은 "고려대·연세대는 자료분석·문제해결·추론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반면 건국대·인하대는 고교 교과 과정에 대한 이해 수준을 판단하는 문제를 출제하는 등 대학별 출제경향이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논술고사 시간이 150분으로 길고 수리 1문제(60점)+과탐 1문제(40점) 문항구성으로 수리논술 점수비중이 크다. 과학 논술은 교과과정 개념을 다양한 현상에 적용·해석하는 추론형이 많이 출제된다.

 고려대는 시험시간이 100분으로 줄었다. 필수로 수리논술을 치르고, 과학논술은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김 팀장은 "과학 선택형 문제는 과학Ⅱ 내용을 기반으로 다른 과학 과목의 기초개념이 통합되는 형태로 논제를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인하대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수리논술을 공통으로 풀고, 과학 2과목을 선택해 논술을 치른다.

 건국대·성균관대는 수학·과학 통합형 문항이 출제된다. 물리·화학·생물을 중심으로 출제되며, 풀이과정에서 수학적 논리 전개와 증명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중앙대는 생물 현상을 물리·화학·수학적으로 해석하고 논증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경희대는 수학·물리·화학·생물이 통합돼지 않고 과목별 단독문제가 주로 나온다. 동국대는 유일하게 자연계열 논술 중 글자 수를 제한하고 있다. 화학·생물 문제가 자주 출제되며 교과 과정과 연관성이 높은 자료를 해석하는 논제가 많이 등장한다.

 특히 수리논술은 일부 대학에서 대학수학과정에서 배우는 개념을 응용하고 있어 난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종로학원 김세영 강사는 "기존의 논증형과 더불어 본고사 문제유형에 가까운 풀이·계산형 문제가 늘고 있다"며 "심층면접에서 출제될 법한 심화 수학을 응용한 문제 또는 대학 초급과정의 수리적 능력이 요구되는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변화와 함께 수리단독 문항구성이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올해부터 이화여대·서울시립대는 자연계 논술에서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서강대·한양대·홍익대도 수리논술만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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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기자 < correctroadjoongang.co.kr >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center/v2010/power_report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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