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한국 부동산 6∼12개월간 침체"

입력 2012. 8. 22. 03:12 수정 2012. 8. 2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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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해외 투자은행(IB)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 한국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향후 6∼12개월간 부동산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에 애쓰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상당 기간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최근 부동산 등 보유 자산이 있는 은퇴자 및 고령자와 20, 30대 직장인에 대한 은행 담보대출 한도를 늘리는 내용의 DTI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조치가 주택 구매자들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도 "하반기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망 및 정책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사회 인구학적 변화, 소득 수준 대비 높은 부동산 가격 등을 감안할 때 DTI 규제 완화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한두 명으로 구성된 20, 30대 가구가 늘고 있고 30, 40대 가구는 주택 매입에 부정적이다"라며 "향후 주택 구매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DTI 규제 완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IB도 있었다. 씨티그룹은 "젊은층과 자산을 보유한 은퇴자에 대한 DTI 규제 완화는 주택 구매자들의 현재 자산과 미래의 소득을 감안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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