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불꺼진 아파트..언제 사라지나?

이완복 2012. 8. 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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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이완복 기자]

최악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입주자 없는 수도권의 '불 꺼진 아파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경기도 일산 서구 덕이동에 위치한 3,1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단지는 입주가 시작된 지 1년이 넘어섰다. 그러나 시행사와 계약자들의 송사 등으로 인해 55% 가량인 1,800여 가구가 불 꺼진 빈집으로 남아있다.

최근 시행사와 계약자 협의회가 잔금 납부에 대한 협의 점을 찾으면서 입주가 본격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시행사의 분양당시 발생한 부가가치세 등 200억 원 체납으로 일부세대가 가압류를 당하면서 입주예정자들과의 갈등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해 2010년 하반기 부터 입주가 시작된 일산 동구 식사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입주를 시작한지 2년이 다되기지만, 1,000여세대가 불 꺼진 빈집으로 남아 있다.

건설사들은 잔금 회수를 위해 전세 값 정도만 내고 3년 뒤 분양을 받는 애프터리빙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빈집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가 시작 된지 2년이 다 되어가면서 빈집을 채우기는 고사하고 초기에 들어온 일부 세입자들이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소유주들이 집값 하락 등으로 돈을 마련하지 못하게 될 경우 자칫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인천 영종 하늘 신도시는 더욱 심각하다. 아파트 주변에 상가 등 편의시설은 고사하고 학교나 파출소 같은 기본 시설도 갖춰지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585세대인 동보 노빌리티가 지난 8일 사용승인 인가를 받고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입주 가구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정기윤 영종하늘도시 입주연합회장은 "현재 상태에서는 입주 거부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입주 예정자들은 사기분양이라고 주장하며 인천시와 LH를 상대로 법적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한양수자인, 한라비발디 등도 입주가 될 예정이다. 이곳 역시 불 꺼진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영종하늘도시는 제3연륙교 건설과 영종브로드웨이, 밀라노디자인시티 등 개발호재가 있었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추진이 불투명 한 상태다.

이처럼 기반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입주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김포와 청라, 별내 등 수도권 2기 신도시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불 꺼진 아파트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leeh1025@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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