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올림픽 나이 제한 논의 무효화

이동환 인터넷 기자 입력 2012. 8. 18. 10:15 수정 2012. 8. 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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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올림픽에서도 NBA 슈퍼스타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게 됐다. 국제농구연맹(이하 FIBA)이 2016년 올림픽 농구에도 나이 제한 규정을 두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패트릭 바우만 FIBA 사무총장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나이 제한 규정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우만 총장은 "현실적으로 다른 나라의 농구 실력이 아직은 미국의 속도에 맞춰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도 미국만큼의 좋은 유소년 농구 시스템을 가진 나라는 없다. 때문에 만약 올림픽에 만 23세 나이 제한을 둘 경우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기량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다"며 나이 제한 논의를 무효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바우만 청장은 "1992년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 FIBA, NBA가 의견을 모아 처음으로 프로농구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한 이후 미국 외의 많은 나라들의 농구가 함께 발전했다. 때문에 세계농구선수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올림픽 농구에 나이 제한 규정을 두는 것은 장기적으로 그리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턴 NBA 총재는 최근 올림픽 농구에 만 23세 이하의 선수만 출전 가능한 나이 제한 규정을 두자는 제안을 FIBA와 IOC에 했었다. 스턴의 이 같은 제안은 NBA 선수들의 부상 문제를 방지해 NBA의 흥행성을 유지하고, 더불어 세계농구선수권의 위상을 높여 농구의 국제 스포츠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미국대표팀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올림픽 출전은 선수의 자유 의지에 맡겨야 된다"고 반발한데 이어,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등 다른 NBA 선수들 역시 간접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나이 제한 규정 논의는 벽에 부딪혔다. 또한 올림픽이라는 대회의 상징성이 고려되면서, 결국 FIBA는 2016년 올림픽 농구에 나이 제한 규정을 도입하는 논의를 무효화하기로 했다.

한편 바우만 총장은 "대신 다른 두 가지 변화를 IOC에 제안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바우먼 총장은 "첫번째는 올림픽 참가국을 12개에서 16개로 늘리는 것이다. 12개 팀이 참가해 두 조로 나누어 예선을 치리는 현행 제도는 일정이 너무 길다는 단점이 있다. 올림픽 출전 팀을 16개 팀으로 늘리면 더 많은 나라의 올림픽 출전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물론이고 4개 조로 나누어 진행해 예선 일정도 줄일 수 있다"며 올림픽 출전 국가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바우먼 총장은 "두번째는 3대3 농구 종목의 도입이다. 3대3 농구는 지난 2010년 싱가포르 유스 올림픽에 이미 도입되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3대3 농구가 처음으로 정식 시즌으로 운영된다"며 3대3 농구의 올림픽 도입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FIBA 제공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2-08-18 이동환 인터넷 기자( ldh2305@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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