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들 일반인보다 2∼5년 오래 산다

입력 2012. 8. 16. 18:48 수정 2012. 8. 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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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수, 드라마 배우, 수도사 중 누가 가장 오래 살까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송욱 교수는 1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과학 톡톡 콘서트'에서 청중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졌다. 한 남성은 잠시 머뭇거리다 '수도사'라고 답했다. 또 한 청소년은 "운동선수가 체격 조건이 좋으니까 가장 오래 살 것 같다"고 답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주관으로 킨텍스에서 열린 '과학 톡톡 콘서트'에서 송 교수는 올림픽 선수들의 수명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송 교수는 "핀란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20년부터 1965년까지 올림픽·세계선수권 남자 출전 선수 2613명을 분석한 결과 같은 연령대의 남성에 비해 평균 2년에서 5년까지 차이가 났다"며 "일반인의 평균 연령은 69.9세인 반면 올림픽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71.5∼75.6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1924년부터 2000년까지 올림픽에 출전한 폴란드 선수들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올림픽 선수의 수명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고 수도사, 드라마 배우, 도시거주 일반인 순이었다. 종목별로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섞인 것보다는 유산소 운동 중심의 종목 선수들이 더 오래 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구력을 요하는 중장거리 운동선수의 수명이 가장 길었으며 축구 농구 같은 단체운동이 뒤를 이었다. 반면 레슬링이나 역도같이 힘을 요하는 운동 종목의 선수 수명이 가장 짧았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송 교수는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운동을 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인슐린 반응을 개선시키며, 혈전이 생성되는 게 방지된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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