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쓰면 손해? 최대 465만원 이익 '비결'

한애란 2012. 8. 9.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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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에 도움될 세법 활용법

실질 금리 마이너스 시대엔 '세테크'가 더 중요해진다. 세금을 얼마나 아끼느냐가 재테크의 성패를 좌우하기 십상이다. 8일 정부가 발표한 '2012년 세법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세테크 방법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살림에 도움되는 세법개정안 활용법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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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형저축은 기본=내년에 가입할 첫 재테크 상품은 '재형저축(재산형성저축)'이다. 1995년 폐지된 뒤 18년 만에 부활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 15.4%)를 전액 면제해준다. 분기별 300만원, 1년에 1200만원까지만 넣을 수 있다. 월 100만원씩 10년을 납입한다면 일반 예금보다 465만8500원 더 이익이다(이율 연 5% 가정). 총급여(총 근로소득-비과세소득)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인 사업자가 대상이다.

 재형저축뿐 아니라 재형펀드도 내년부터 도입된다. 10년간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면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해주는 상품이다. 연간 납입한도가 600만원이므로 최대 연 24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재형저축과 같다. 재형저축은 10년, 재형펀드는 5년을 채우기 전에 해지하면 받았던 세제 혜택을 다시 물어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 올라=물건 살 때 현금보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게 소득공제에 유리하다는 공식은 내년부터 깨진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낮아지고(20→15%), 현금영수증은 오르기(20→30%) 때문이다. 단, 대중교통비(택시는 제외)는 신용카드로 지불할 때 공제율을 30%로 높이고 공제 한도도 100만원 올렸다. 총급여 5000만원 근로자가 신용카드 1900만원(대중교통비 100만원 포함), 현금영수증 100만원을 썼다면 소득공제 금액은 올해 150만원에서 내년엔 142만5000원으로 낮아진다. 대신 신용카드를 1600만원으로 줄이고 현금 영수증을 400만원으로 늘린다면 소득공제 금액이 187만5000원으로 늘어난다.

 ◆'즉시연금' 내년부터 과세=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는 금융상품도 있다. 절세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즉시연금'이 그중 하나다. 장기저축성보험 상품인 즉시연금은 목돈을 보험사에 맡긴 뒤 바로 연금을 받아 쓸 수 있고, 10년간 계약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았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장기저축성보험을 10년 만기를 채우기 전에 중도인출하면 세금을 다 내야 한다. 즉시연금이 부자들의 세금 회피 수단으로 활용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다. 바뀐 규정은 내년에 새로 가입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이미 2010년 가입분부터 소득공제가 사라진 장기주택마련저축 역시 올해 말로 비과세 혜택이 폐지된다.

 ◆역모기지론 세제 해택 늘어나=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라면 달라지는 퇴직금 세제에 주목해야 한다.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세금을 상대적으로 더 내게 된다. 현재는 3% 안팎인데, 내년부터는 연봉에 따라 3~7%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이에 비해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면 세율이 현재 5%에서 3%로 내려간다. 연봉이 4800만원보다 많다면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는 게 유리하다.

 갖고 있는 집으로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은퇴자라면 세제 혜택이 늘어나는 역모기지론을 고려할 만하다. 지금까지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에만 주던 연 200만원의 소득공제를 민간 은행 역모기지 상품에도 주기로 했다. 부부 1주택 소유 가구만 가입할 수 있는 주택금융공사 상품과 달리 민간 역모기지 상품은 주택수 제한이 없어 가입 대상이 넓다.

 ◆고가 가방 더 비싸진다=매년 무섭게 가격이 올라 '샤테크(샤넬+재테크)'란 말까지 낳은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 가격은 내년에 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수입신고가격이 200만원을 넘는 고가 가방엔 추가금액의 20% 개별소비세를 붙이기로 했다. 여기에 개별소비세액의 30%에 달하는 교육세도 추가로 붙는다. 보통 수입가격이 200만원이면 시중판매가격 350만~400만원짜리다. 이에 따라 소매가격 600만원(수입가격 300만원)짜리 가방은 총 26만원(4.3%), 800만원(수입가격 400만원)짜리 가방은 52만원(6.5%) 정도 비싸질 걸로 예상된다.

한애란 기자 < aeyanijoongang.co.kr >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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