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국토순례 "구조 요청했지만 어른들 지나쳐가"

지희원 2012. 8. 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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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 김현정의 뉴스쇼 > ]

- 주먹밥 주며 폭행 속 국토대장정- 참가인원 56명 모두 폭행당해- 17박 18일에 보험도 안들어- 캠프 피해 전년대비 44.2% 증가- 국내캠프 총괄 관리감독 부처 없어

■ 방송 : FM 98.1 (07:0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피해 학생 아버지, 한국소비자원 서비스팀 박현주 대리

요즘 아이들이 방학이어서 각종 청소년 캠프 많이들 보내시죠. 몸도 마음도 튼튼해져 와라, 이런 마음으로 보내는 건데. 그런데 그 캠프에서 구타와 성추행이 이루어졌다면 믿어지십니까? 알고 보니 그 캠프의 지도자가 전과 21범의 특히 청소년캠프 운영과 관련해서 실형까지 살고 온 사람이었다면 아찔하죠.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지금 동해경찰서에서 한창 수사 중에 있는데요. 이게 과연 이 캠프만의 일이었을까 의문이 듭니다. 이번 기회에 각종 캠프의 실태 한번 점검을 해 보죠. 먼저 얼마 전 한국소년탐험대라는 이름의 캠프에 참가했다가 폭행을 당한 한 청소년의 아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 > 이 캠프는 어떻게 알고 신청하셨어요?

◆ 피해자父 > 신문지면 광고를 보고 알게 돼서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 신문에 광고를 크게 냈던가요?

◆ 피해자父 > 소년일보인데요. 신문지 지면을 봤을 때 4분의 1 정도 그쯤 됐던 것 같아요.

◇ 김현정 > 얼마나 내고 가게 됐습니까?

◆ 피해자父 > 저희들은 4월 달에 신청을 해서 그때 조기신청은 52만원이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52만원의 신청금을 냈습니다.

◇ 김현정 > 몇 박 몇 일이었죠?

◆ 피해자父 > 애초에는 17박 18일 코스였습니다.

◇ 김현정 > 그렇게 해서 떠나게 됐는데, 도대체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겁니까?

◆ 피해자父 > 먼저 출발 때부터 이야기를 말씀을 드리자면, 지난 26일 그날 밤에 9시에 청량리 쪽으로 이동을 해서 거기에서 다시 야간기차를 타고 동해로 가게 되었나 보더라고요. 그런데 애들이 밤새 그 기차에서 물론 잔 애들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아이들이 처음이고 긴장이 되니까 잠을 못 이뤘다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애들은 잠도 못 잤는데 당장 아침부터 강행군을 해야 되잖아요. 그리고 울릉도에 가는 배를 타고 울릉도에 갔다가 아침을 주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또 피가 거꾸로 솟아요.

◇ 김현정 > 아침을 어떻게 줬기에요?

◆ 피해자父 > 아침을 주먹밥을 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그런 주먹이 아닌 아이들 고사리 손만 한 그 주먹밥. 내용물은 소금에 깨소금이 끝이랍니다.

◇ 김현정 > 주먹밥 하나 주고 끝?

◆ 피해자父 > 네, 심하게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는 이 상황에서 달랑 그거 하나만 먹이고 물 한 모금 안 먹인 채로 울릉도 성인봉 장장 6시간을 애들이 걸었답니다.

◇ 김현정 > 물도 안 줬다고요?

◆ 피해자父 > 네, 물 한 모금도 못 받았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부 여학생들, 남학생들도 있겠지만 대개는 여학생들이 탈수현상을 보이면서 더 이상 행군을 할 수가 없었던 거죠.

◇ 김현정 > 일단 밥을 주는 것부터가 문제가 있었고, 그 후에 또 어떤 일이 벌어졌다고 해요?

◆ 피해자父 > 그러다보니 애들이 쳐지다 보니까 대장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자기 입장에서 자기 말을 인용하자면 군중심리가 우려가 돼서 한두 명 퍼지다 보면 애들이 단체로 무너지게끔 되니까 그렇게 해서 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느냐. 폭행밖에 없어요.

◇ 김현정 > 퍼지지 않도록 아이들을 폭행을 했다?

◆ 피해자父 > 그렇죠.

◇ 김현정 > 어떻게 폭행을 했다고 합니까?

◆ 피해자父 > 넘어진 애를, 여학생을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더랍니다.

◇ 김현정 > 여자아이가 처지니까 그 아이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다고요. 누가 그렇게 했답니까?

◆ 피해자父 > 대장이 그랬다죠.

◇ 김현정 > 국토대장정의 총대장이요?

◆ 피해자父 > 강 대장이라는 사람이.

◇ 김현정 > 말하자면 이 사람이 주최 측 대표 같은 사람이죠.

◆ 피해자父 > 그렇죠. 나뭇가지 그런 걸 가지고 떨어진 애들은 다그치고 때리면서 그래도 힘이 없으니까, 먹은 게 없으니까 너무 더운데 물 한 모금도 못 먹었는데 그래도 맞는다고 일어납니까, 애들이? 그러니까 애를 또 질질 끌고 간 거예요. 온 살갗이 쓸려서 끌려 다니니까 세상에 참...

◇ 김현정 > 그렇게 구타를 당한 아이들이 대략 몇 명쯤이나 된다고 하던가요?

◆ 피해자父 > 경찰에서 피해조사를 하면서 한 대라도 맞은 사람 손들어 하니까 손을 다 들었습니다.

◇ 김현정 > 전부 다 몇 명입니까?

◆ 피해자父 > 참가 인원이 56명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 김현정 > 56명이 다 맞았다?

◆ 피해자父 > 네.

◇ 김현정 > 성추행까지 있었다고 하던데 그건 무슨 얘기죠?

◆ 피해자父 > 피해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아이들이 넘어지고 하면 일으켜 세우는 척하면서 여학생들 가슴을 비비면서 조몰락 거리면서 만지고 심지어 엉덩이도 만지는 행위 등 어휴 피해 여학생들은 욕을 욕을 하면서 사람 취급을 안 하더라고요.

◇ 김현정 > 그 경찰서에서 피해 여학생들이 다 진술을 했군요?

◆ 피해자父 > 네. 한 가지 중요한 게 빠진 게 있네요.

◇ 김현정 > 뭡니까?

◆ 피해자父 > 울릉도 바닷가에서 놀다가 애들이 성게를 밟은 아이가 있네요. 가시가 있잖아요. 발에 손만 한 가시가 박혔는데 이 양반이 아미나이프라는 흔히 말하는 맥가이버칼 그걸 가지고 아이 발바닥을 직접 찢어서 빼내고 그게 다 빼낸 게 아닌가 봐요. 그래서 그 아이는 지금 그 발이 엉망이 돼서 조치를 받고 수술이 필요해서 그렇게 조치를 받은 걸로 제가 전해 들었거든요.

◇ 김현정 > 가시가 박혔는데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았다는 이야기군요?

◆ 피해자父 > 병원에도 안 데려갔어요, 그 양반은. 제가 어제 그 사람한테 물어봤어요. 탐험대장한테. 너희들 집행을 하게 되는데 예산을 얼마나 잡고 있느냐? 애들 배편은 얼마냐? 애들 식대비는 얼마를 잡고 있느냐? 잡고 있는 예산안, 기획안조차 없습디다. 없을뿐더러 그 많은 애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보험 하나 가입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 김현정 > 학교에서 1박 2일 캠프를 가도 다 보험을 들고 가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군요.

◆ 피해자父 > 그렇죠.

◇ 김현정 > 아까 성추행 이야기도 하셨고, 이런 폭행도 당했고,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밥도 나왔고 그러면 아이들이 전화기 같은 게 다 있을 텐데요?

◆ 피해자父 > 전화기 없습니다. 일체 연락이 안 되게 전혀 지참을 못하게 해요.

◇ 김현정 > 그 정도가 됐으면 공중전화를 이용해서라도 혹은 길 가는 행인들에게라도 신고를 해 보려고 했을텐데요.

◆ 피해자父 > 아니요. 애들은 그 분위기가 너무 무서워서 지나가는 등산객들에게 구조요청을 몇 번씩을 했었답니다.

◇ 김현정 > 구조요청을 했군요?

◆ 피해자父 > 그러니까 등산객들은 '아이고 애들이 힘드니까 그냥 저러는가 보다.' 하고 지나쳐갔대요.

◇ 김현정 > '엄살 부리는구나.' 하고 그냥 지나쳐갔어요?

◆ 피해자父 > 그 다음 문제가 또 뭐냐 하면 거기에는 별동대라는 희한한 조직이 또 편성이 되어 있었어요.

◇ 김현정 > 별동대가 뭡니까?

◆ 피해자父 > 고등학교 이상쯤 되는 애들로 구성이 돼서 걔들이 총대장 휘하에 있으면서 애들을 감시를 하는 체계인데 감시 체계예요. 거기에는 강 대장의 아들이 포함이 돼 있답니다.

◇ 김현정 > 별동대가 감시를 하는 거예요?

◆ 피해자父 > 그렇죠. 그 아이들은 어떻게 구원의 손길을 뻗은 애들을 다시 또 구타 가혹행위를 하는 거예요.

◇ 김현정 > 이거 무슨 삼청교육대도 아니고 정말 2012년에 이런 일이..

◆ 피해자父 > 실미도 교육도 아니고 애들이 그렇게 하니까 다시는 엄두를 못 내는 거예요. 그런데 한 용기 있는 여학생 때문에 다시 울릉도에서 동해 묵호항으로 오는 배편에서 그 여학생이 몰래 빠져나와서 조타실에 가서 배의 직원들에게 살려달라고 경찰에 신고 좀 해 달라고 해서 이 일이 덜미가 잡힌 거죠.

◇ 김현정 > 캠프를 떠난 지 얼마만의 일입니까?

◆ 피해자父 > 5일째 되는 날입니다.

◇ 김현정 > 그래서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받게 되면서 세상에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된 거군요.

◆ 피해자父 > 그렇죠. 그렇죠.

◇ 김현정 >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과거에도 이런 피해자가 많았다는 걸 알게 되신 거죠?

◆ 피해자父 > 그렇죠. 저희들도 그 현장에서 알았던 게 거기에 참여했던 부모들의 안티카페가 포털에 있더라고요.

◇ 김현정 > 작년에 참여하고 그 전에 참여한 부모들이 안티카페를 만들었어요?

◆ 피해자父 > 그렇죠. 심지어는 그 행군으로 인해서 장애등급을 받은 여학생도 있었다고 합니다.

◇ 김현정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피해자父 >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으니까 애가 아프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괜찮다. 억지로 끌고 가니까 걔는 결국 고관절쪽에 다리 쪽에 장애가 생겼나 봐요.

◇ 김현정 > 저는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이 캠프 주최측의 대표인 강 대장이라는 사람은 유사한 혐의로 과거에 실형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인가요?

◆ 피해자父 > 네, 저희도 그게 굉장히 궁금한데요. 그 사람이 전과가 21범이랍니다.

◇ 김현정 > 그 중에는 이 청소년 대상으로 한 범죄도 포함이 돼 있고요?

◆ 피해자父 > 그렇겠죠. 그래서 실형을 1년 2개월인가? 구금을 당하고 또 나왔더라고요. 어떻게 그런 사람이 단체의 수장이 될 수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체가 운영이 될 수 있는 건지.

◇ 김현정 > 이 캠프에 관련된 혐의로 실형까지 살았던 사람이 나와서 똑같은 청소년캠프를 또 개최했는데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

◆ 피해자父 > 더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어쨌든 성추행 부분이 피해자가 있고 목격자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속 처리가 안 된다는 거죠.

◇ 김현정 > 왜 그렇습니까? 이거 증거 인멸의 우려도 있는 것 같은데?

◆ 피해자父 > 저희들이 그게 너무 답답한 거예요.

◇ 김현정 > 지금 피해 학부모들이 가장 원하는 건 뭡니까?

◆ 피해자父 > 그 양반에 대한 구속과 법이 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가 필요하고요. 그 다음에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까지 피해액수가 얼마나 하겠습니까? 지난 수년간.

◇ 김현정 >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굉장히 놀랐기 때문에 저는 정신적인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예민한 시기의 사춘기 아이들이기 때문에 말이죠.

◆ 피해자父 > 엄청납니다. 그건.. 그렇죠.

◇ 김현정 > 아무쪼록 아이들에게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이게 가장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건이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 오늘 어려운 증언 고맙습니다.

◆ 피해자父 > 예, 고맙습니다.

◇ 김현정 > 국토대장정을 떠났다가 피해를 당한 학생의 학부모 먼저 연결을 해 봤습니다. 이어서 이번에는 전문가 한번 연결해 보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건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팀의 박현주 대리 연결돼 있습니다.

◇ 김현정 > 여름방학이 되면 으레 각종 캠프들이 쏟아지는데 실제로 이런 유사한 소비자 신고가 많이 들어오나요?

◆ 박현주 > 네, 많이 접수가 되고 있고요. 국내 관련 피해가 2010년 156건에서 2011년 225건으로 44.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한 해에 225건이나 되나요?

◆ 박현주 > 네.

◇ 김현정 > 그 피해사례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인가요?

◆ 박현주 > 주로 소비자들의 청약철회나 계약해지 요구를 부당하게 거부하는 피해가 70%인 160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요. 그리고 계약내용과 다른 부실한 서비스 제공으로 인한 피해도 19%인 43건이나 되었습니다.

◇ 김현정 > 신고 내용에 성추행이나 폭력까지도 있나요?

◆ 박현주 > 실제로 저희 쪽 상담기록으로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피해구제로 접수돼서 진행을 했던 케이스는 아직까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 그 정도까지 갔으면 아마 이번 사건처럼 경찰의 수사가 들어갔겠죠.

◆ 박현주 > 그렇죠.

◇ 김현정 > 혹은 또 성추행의 경우에는 부모들이 알리지 않고 쉬쉬하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안 알려질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 게 이번 한국소년탐험대 사태를 보면 대표가 전과 21범입니다. 뭐 전과자라고 해서 무조건 문제다, 이건 아닙니다만.

이 대표의 전과 중에는 청소년캠프를 운영하다가 참가비를 가로챘다든지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든지 한 혐의로 실형을 살다 온 전력이 있거든요. 그런데 아무런 제재 없이 같은 청소년 캠프를 계속해서 운영할 수가 있는 건지, 이게 어떻게 되는 건가요?

◆ 박현주 > 사실 현재 국내 캠프 관련해서 총괄적으로 관리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부처가 아직 없습니다. 각 부처나 법령에 일부분씩 포함이 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영어캠프 등 교육 목적의 캠프 같은 경우에는 교육청에 신고나 등록의 의무가 있지만 또 실내 숙박형 캠프 같은 경우에도 청소년 활동 진흥법에 의한 수련시설이어야 합니다. 그런 사태와 같이 국토대장정의 경우 사실 현재로서는 사업자로 등록만 하면 운영이 가능한 실정입니다.

◇ 김현정 > 캠프 중에서도 국토대장정이냐, 영어캠프냐. 이것에 따라 관리감독이 다 달라요?

◆ 박현주 > 네, 좀 다르게 지금 부분적으로 관리감독이 이뤄지고 있어요.

◇ 김현정 > 국토대장정이라면 숙박시설 같은 걸 더 철저하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가령 어디어디 위험한 곳은 안 가는지부터.. 그런데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참 허술하네요. 학부모 얘기를 들어보니까 보험도 안 들었다고 그럽니다. 17박 18일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데. 이것도 관리가 안 되니까, 문제는 안 되는 거네요?

◆ 박현주 > 현재로서는 그렇죠. 보통 여행이라든지 다른 교육 목적의 해외캠프 같은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보험가입을 의무화해 놓고 있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본 건데, 지금 현재 관리감독 부처가 전혀 없으니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 완벽한 사각지대에 있네요. 사업자등록증만 내면 끝. 재발방지책, 뭐가 시급할까요?

◆ 박현주 > 일단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인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국내 캠프와 관련해서는 현재 각 부처에서 일부분만 관리토록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통합해서 일괄적으로 관리 감독을 해야 피해를 예방하고 또 사후에 환불을 받거나 배상을 받는 구제도 강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 관리가 다 나뉘어져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기준이 있습니까? 어디는 교육부에서 하고, 어디는 복지부에서 하고 다 다른 거예요?

◆ 박현주 > 교육 목적의 경우에만 교육청에서 담당을 하고 있는 거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실내 숙박형 캠프인 경우에만 청소년활동 진흥법에 의한 관리감독의 대상이 되는 거죠.

◇ 김현정 > 그런데 이게 다 섞여 있잖아요. 실내에서 숙박하면서 교육 목적일 수도 있는 거고, 국토대장정이지만 교육 목적일 수도 있는 거고 참 이게 애매하군요. 그러니까 이게 법망의 허술한 부분을 뚫고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데. 혹시 피해 구제를 받으려면 이게 어떻게 절차를 밟아야 되나요?

◆ 박현주 > 저희 쪽으로 신고를 하실 때는 가지고 계신 계약서 내 약관, 팜플렛 등 관련 자료를 첨부하셔서 저희쪽 상담실로 팩스나 우편, 서류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 김현정 > 몇 번인가요?

◆ 박현주 > 팩스번호는 3460-3180번입니다.

◇ 김현정 > 서울 3460-3180. 소비자보호원을 찾으면 되겠습니다. 참 심각합니다. 이거 빨리 대책이 마련돼야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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