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배드민턴 고의 패배' 한국 4명 포함 전원 실격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2런던올림픽에서 '고의 패배' 논란을 일으켰던 여자복식 4개 조가 전원 실격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이하 현지시각)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고의 패배 논란을 낳은 8명의 선수를 모두 실격 처리했다"고 전했다.
8명에는 정경은(KGC 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 등 한국 선수 4명이 포함돼 있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31일 치러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
정경은-김하나 조는 왕샤올리-위양(중국) 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2-0(21-14 21-11)으로 이겼다. 그리고 C조의 하정은-김민정 조도 그레이시아 폴리-자우하리 멜리아나(인도네시아) 조에 세트스코어 2-1(18-21 21-14 21-12)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BWF는 이들 4개 조가 8강 토너먼트에서 수월한 상대를 만나기 위해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등 고의로 지려고 했다고 여겼다. 이에 이날 선수들을 불러 청문회를 열면서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정경은, 김하나, 하정은, 김민정은 런던올림픽 잔여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사진 출처= BBC 홈페이지 캡처 [mksport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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