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포웰, 전자랜드 구원투수 될까?

곽현 기자 2012. 7. 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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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다시 한 번 포웰을 선택했다. 그가 전자랜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전자랜드는 27일(한국시간) 열린 2012 KBL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리카르도 포웰(29, 196cm)과 디안젤로 카스토(22, 200cm)를 선발했다.

전자랜드로서는 사실상 지명 운이 없었다. 1.5%의 확률을 가져간 전자랜드는 5~8순위 지명이 예상됐는데, 하필 가장 마지막인 8순위 순번이 나왔다.

확실한 국내 빅맨이 없는 전자랜드는 득점력을 갖춘 정통 센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수준급 빅맨은 찾아보기 힘들다. 결국 전자랜드는 2008-2009시즌 전자랜드에서 뛴바 있는 리카르도 포웰을 선택했다. 포웰은 200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게 됐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된 포웰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경기당 25.2점 6.6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레더에 이어 전체 2위였다.

포웰은 다채로운 공격옵션을 바탕으로 코트 어디에서건 득점을 성공시킬 수 있다. 돌파, 3점슛, 점프슛 모두 다 OK다. 다만 빅맨을 선호하는 한국농구 특성상 상대 빅맨 수비가 약하다는 점이 약점이었다.

포웰은 2009년 한국을 떠나 NBA에 도전했다. 피닉스 선즈의 시범경기까지 뛰었던 포웰은 안타깝게 정식 계약을 맺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D리그 전체 1순위로 알바쿼키 썬더버즈에 지명돼 경기당 20점 이상 득점을 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이스라엘에서 뛴 포웰은 경기당 13.9점 4.6리바운드 3.7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D리그, 독일 등을 거치며 기량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이미 팀에는 문태종이라는 득점원이 있다. 포웰은 문태종과 쌍포를 이뤄 활약할 전망. 매각설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던 전자랜드에 포웰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전자랜드가 2라운드에서 뽑은 선수는 디안젤로 카스토다. 카스토는 이번 드래프트 참가선수 중 KGC인삼공사에 지명된 가렛 스터츠와 함께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다. 둘 다 90년생이다.

200cm에 118kg의 체격조건을 자랑하는 카스토는 언더사이즈 빅맨이지만, 탄력과 힘을 바탕으로 전투적인 골밑 공략을 하는 선수다. 몸싸움에 이은 훅슛이 특기며, 강력한 덩크슛도 구사한다. 호쾌한 블록슛도 자주 보여주는 선수다.

워싱턴 주립대를 졸업한 카스토는 3학년 시절 11.9점 6.8리바운드 1.7블록 1.2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터키 리그에서 처음으로 프로 시즌을 보낸 카스토는 평균 6.5점 5.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인 카스토는 나이가 어리다는 점, 키가 작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간 단신임에도 성공한 사례가 많아 속단하긴 이르다. 빅맨이 부족한 전자랜드에서 카스토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할 전망이다.

#사진 - KBL PHOTOS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2-07-27 곽현 기자( 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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