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국 일주 시대] 자전거에 대한 오해와 진실_남자한테 안 좋다던데?.. 잘 타면 남자한테 참~ 좋은데
"자전거를 타면 전립선에 안 좋다."
남성들이 자전거 타기를 꺼리는 이유 중의 하나다. 장시간 회음부에 압박을 받거나 충격을 받으면 전립선염이나 발기부전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혈액이 오래 정체돼 염증이 생기거나 조직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일상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정도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둔덕을 지날 때 엉덩이를 들어 충격을 피하고 오랜 시간 탈 경우엔 가끔 페달을 힘차게 밟아 엉덩이를 살짝살짝 들썩이는 게 좋다. 적절히 자전거를 타면 오히려 회음부 마사지 효과가 있고 하체운동을 통해 혈류도 원활해진다. 하체 근력이 강화되면 성적 능력도 좋아진다.많은 사람이 안장 중앙에 길게 구멍을 낸 전립선 안장〈 사진〉이 인기지만 효과는 의문이다. 구멍과 전립선이 정확히 일치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몸을 지탱하는 부분이 좁아져 충격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여성들 가운데엔 "자전거 타면 다리가 굵어진다"며 자전거를 꺼리는 사람도 있는데 이 역시 오해다. 근육은 마라톤 선수처럼 장시간 유산소운동을 하면 발달하는 지근(遲筋)과 단거리 육상 선수나 역도 선수처럼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내면 발달하는 속근(速筋)이 있다. 근육이 커지려면 속근이 발달해야 한다. 자전거는 타는 방법에 따라 지근이 발달할 수도 있고 속근이 발달할 수도 있다. 보통 속도로 자전거를 타면 가벼운 조깅 정도의 힘이 들 뿐이므로 주로 지근이 발달한다. 지근이 발달하면 오히려 몸매가 날씬해진다. 속근을 만들려면 속도를 폭발적으로 내거나 오르막이 많은 코스로 달려야 한다. 속근은 몸매를 굴곡지게 만든다. 힙업이 되려면 엉덩이에 속근이 붙어야 하는데 자전거는 엉덩이 근육을 발달시키므로 예쁜 몸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뒤브레이크 레버는 핸들 왼쪽에 있어야 하는데 내 자전거가 잘못된 건가요?" 과거엔 뒤브레이크 레버가 왼쪽 손잡이에 있었다. 요즘은 대부분 오른쪽에 뒤브레이크가 있다. 왼손으로 수신호를 하고 오른손잡이가 많기 때문에 뒤브레이크를 오른쪽에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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