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열광적 응원, 한국 경기력에 '침묵'

2012. 7. 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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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뉴캐슬(영국), 이두원 기자] 27일(한국시간) 한국과 멕시코의 올림픽 축구 B조 1차전이 벌어진 세인트제임스파크에는 경기 전부터 멕시코 팬들이 전통 의상과 녹색 티셔츠를 갖춰 입고 열띤 응원을 보였다. 특히 멕시코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하고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와 마르코 파비안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열광적인 함성은 더 커졌다.

이날 세인트제임스파크 경기장을 채운 응원단의 규모에 있어서도 한국은 멕시코에 비교가 되지 않았다. 뉴캐슬에 사는 교민과 3시간 거리의 런던과 이웃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원정 온 군소 응원단까지 합쳐 한국팬들은 약 250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경기 전부터 세인트제임스파크를 떠들썩하게 했던 멕시코의 응원은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침묵 속에 빠져들었다. 경기 전부터 해외 언론이나 주요 배팅사들이 모두 멕시코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기 때문이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의 파상 공세에 밀린 멕시코는 경기 내내 한국에 고전했다. 루이스 페르난데스 테나 감독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라고 지시했지만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경기 흐름이 예상 밖으로 전개되자 경기장에 입장한 멕시코 관중들 역시 침묵에 빠져들었다. 멕시코 응원단은 정성룡이 골킥을 할 때마다 야유를 보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용히 경기를 지켜봤다. 함께 기자석을 지켰던 멕시코 기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0-0 무승부로 끝난 경기 결과가 승리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홍명보호의 경기력을 상대 팬들은 물론 B조 최강이라 불리는 멕시코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nomad79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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