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中 탁구 코치 류궈량 "누구와 붙든 상관없다"
【서울=뉴시스】민숙영 기자 = 중국 탁구대표팀 코치 류궈량이 2012년 런던올림픽 대진 추첨장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화통신은 류궈량 코치가 26일(한국시간) 탁구 경기가 벌어질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ExCel London)에서 있은 대진추첨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류궈량 코치는 "대진표가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며 "어떤 선수단도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탁구대표팀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탁구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 한 바 있다. 탁구에 관한 자긍심이 대단한 중국은 이번에도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그는 세계랭킹 1위인 장지커(24·중국)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주세혁(32·삼성생명)과 미즈타니 준(23·일본), 드미트리 옵차로프(24·독일)에 대해 "이들의 공의 회전은 강한 편이나 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탁구 단식 대진에 대해서는 "하위 시드에 있는 선수의 실력이 상위 시드에 있는 선수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위 시드에는 한국의 오상은(35·KDB 대우증권)과 티모볼(31·독일) 등 세계적인 명장이 포진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진표 추첨 결과 주세혁은 장지커와 8강에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상은은 베이징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왕하오(29·중국)와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탁구 경기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엑셀 런던에서 열린다.
shuy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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