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노장' 김경아, 세계 1위 만나고도 웃는 이유는?

김지한 2012. 7. 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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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지한]

세계 1위를 만나고도 당당하다. '아줌마의 힘'을 보여줄 때다.

김경아(35·대한항공)가 26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런던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대진 추첨에서 최상에 가까운 대진을 받았다. 세계 랭킹 5위로 올림픽 3번 시드를 받은 김경아는 준결승에서 마주쳐야 하는 중국 선수 중 세계 1위 딩닝(중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얼핏 보면 세계 1위와 준결승에서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김경아는 딩닝과 6차례 만나 오히려 4승2패로 앞섰다. 반면 2번 시드였던 리샤오샤(중국·세계 3위)에게는 1승8패로 절대 열세였다. 수차례 이긴 바 있는 딩닝이 김경아 입장에서는 그나마 좀 더 수월한 상대가 될 수 있다.

딩닝은 22살의 젊은 나이에 끈질긴 승부 근성과 뛰어난 기술로 세계 1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김경아 역시 딩닝과 만나면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대등한 경기를 해왔다. 김경아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굳이 중국 선수와 만난다면 딩닝을 상대하고 싶다. 세계 1위 선수라 한 번 제대로 붙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김경아가 오히려 걱정해왔던 16강, 8강 상대들도 무난한 경쟁자들과 만났다. 16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션얀페이(스페인·세계 17위), 8강 상대가 예상되는 펑톈웨이(싱가포르·세계 8위)는 김경아가 수월하게 이길 수 있는 선수들이다. 션얀페이에는 지난 5월 열린 일본오픈 결승에서는 1-4로 패했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4승2패로 앞섰다. 또 펑톈웨이도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4승1패로 우위에 있다.

김경아는 지난해 시행착오를 딛고 올해 공격형 탁구로 스페인·칠레·브라질 오픈 개인 단식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세계 랭킹도 5위까지 뛰어올랐다. 35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세번째 올림픽 도전이지만 김경아는 자신감이 넘쳐 흐른다. "확 달라진 스타일로 자신감이 붙었다. 매 경기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런던에서 꼭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밝혔다. 현정화 여자탁구대표팀 총감독도 "김경아의 상태는 최상이다. 훈련할 때 모습만 보여주면 충분히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김경아는 오는 29일, 여자 단식 2라운드(32강)를 통해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사진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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