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드?' 2008년에도 똑같은 예상 뒤집었던 마린보이 박태환

김민규 2012. 7. 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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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에 대한 평가는 항상 박했다. 그러나 실력으로 섣부른 예상을 보란듯이 뒤집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신호에서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쑨양에 뒤져 은메달에 머물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신사 AP 역시 지난 14일(한국시간) 박태환이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AP는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쑨양(21)에 뒤져 은메달에 그칠 것이라 분석했다. 또 200m에서는 라이언 록티에 밀려 동메달을 머물 것이라 점쳤다. 박한 평가다. 해외 베팅업체들 역시 26일 현재 박태환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400m·1500m에서 모두 쑨양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를 앞뒀을 때 상황과 너무도 흡사하다. 당시에는 쑨양 대신 그랜트 해켓(호주·은퇴)이 박태환의 가장 큰 경쟁자였다. 윌리엄 힐은 해켓의 금메달 가능성을 44%로 가장 높게 점쳤다. 박태환은 라슨 젠슨(미국)과 함께 40%의 확률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래드브록스라는 도박업체는 해켓의 금메달 확률을 50%로 봤고, 박태환은 33.3%로 평가했다. 당시 200m에서 박태환은 더욱 과소평가 됐다. 윌리엄힐과 래드브록스는 5%의 확률로 박태환의 금메달을 점쳤다. 그러나 박태환은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어찌 보면 외신과 해외 베팅업체들의 박한 평가는 당연하다. 박태환의 키는 183㎝로 경쟁자에 비해 15㎝ 이상 작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경쟁한 해켓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경쟁할 쑨양의 키는 모두 198㎝로 2m에 육박한다. 또 해외 전문가와 베팅업체는 겉으로 드러나는 기록만 보고 경기를 예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10월부터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했다. 당연히 최근 기록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반면 쑨양은 중국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뚫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당시 쑨양은 자유형 400m에서 3분 42초 31로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은 3분 44초 22. 하지만 박태환은 철저하게 기록을 감췄다. 지난해 10월부터 호주에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진행한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처음으로 조정기 훈련을 가졌다. 지난달 프랑스 몽펠리에 전지훈련 때부터 수영 거리를 3분의 1로 줄인 것이다. 마이클 볼 코치는 "조정기를 거치면 최고 기록에서 1~2초 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태환은 승부사다. 반전을 즐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도 해캣에 100m 지점까지 뒤져 있었지만, 폭발적인 스퍼트로 경기를 뒤집었다. 해켓의 금메달을 점쳤던 전문가와 도박사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런던에서도 박태환이 외신과 도박사들의 예상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세계 신기록을 노린다"는 박태환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남자 자유형 400m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3시 40분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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