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박태환, 세계신기록 쓰면 비더만보다 더 위대한 이유

김진회 2012. 7. 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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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금메달 2연패에 도전하는 박태환이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태환(23·SK텔레콤)은 런던올림픽에서 맞춤 수영복을 입고 금빛 역영을 펼치게 된다.

2007년 1월부터 후원하고 있는 스피도코리아에서 제작한 수영복이다. '박태환 맞춤 수영복'은 국제수영연맹의 기준에 입각한 반신 수영복이다. 물의 저항을 덜 받는 신소재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운동 시 움직임을 최대한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일본 생산공장에서 특별 제작했다.

박태환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도 반신수영복을 입고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폴리우레탄 재질의 첨단 전신 수영복 착용이 전면 금지된 것은 2010년 1월부터다. 물론 박태환도 전신 수영복을 입고 경기에 나선 적이 있다. 2007년 8월 일본국제수영대회 자유형 400m 예선이었다. 그러나 곧바로 불편함을 느꼈다. 당일 오후 열린 결선 때는 반신 수영복으로 바꿔입고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이 반신 수영복을 고집했던 이유는 전신 수영복의 역효과 때문이었다. 당시 박태환은 외국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근력이 약했다. 박태환에게 전신 수영복은 밀착감이 떨어졌다. 수영복 사이로 물이 밀려들어왔다. 강한 압력으로 상체를 조여줘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전신 수영복이었다. 그러나 부드러운 영법이 장점인 박태환에겐 저항이 더 발생하는 역효과가 났다.

영법에도 영향을 받았다. 자유형 영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롤링(스트로크를 할 때 상체를 45도 정도로 트는 동작)을 저해했다. 전신 수영복이 어깨 승모근을 강하게 누르면서 글라이딩 시 어깨와 몸 정면으로 오는 물살을 절반으로 줄이지 못했다. 저항을 최소화하지 못한다면 기록 단축은 불리했다. '명품 영법'으로 통하는 박태환의 자유형 영법에서 롤링은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26일 오전(현지시간) '2012 런던올림픽' D-1를 앞두고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마린보이' 박태환이 연습에 임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태환이 반신 수영복을 고집할 때 유럽 선수들은 첨단 전신 수영복으로 기록을 단축시켰다.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선수가 바로 자유형 200m와 400m 세계 기록 보유자 파울 비더만(26·독일)이다. 2009년 7월 로마세계선수권 때 모두 수립했다. 200m에선 1분42초00, 400m에선 3분 40초07을 작성했다. 3년간 깨지지 않고 있는 세계 기록이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의 목표는 비더만의 기록을 뛰어 넘는 것이다.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면 금메달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계산하고 있다. 그래서 400m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쑨양(21·중국)과 비더만은 더 이상 박태환에게 라이벌이 아니다. 박태환은 자신만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다.

철저한 훈련 프로그램과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우승 기록을 예측하는 마이클 볼 코치는 400m 우승 기록을 3분41초대 초반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승의 키로 제시된 구간별 랩타임은 '53초-55초-55초-54초'다. 비더만은 세계 기록을 작성할 때 '54초42-54초60-56초15-52초38'의 구간별 랩타임을 기록했다. 박태환이 200m와 300m에서 1초씩을 줄이고 마지막 폭풍 스퍼트로 비더만과 같은 구간 기록을 낸다면 세계 기록 경신은 가능하다. 반신 수영복을 입고 박태환이 세계 신기록 보유자가 된다면 비더만보다 더 위대한 업적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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