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런던] 박태환 도핑검사용 혈액샘플 제출
수영스타 박태환(23)이 도핑 검사용 혈액 샘플을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했다.
박태환 전담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스포츠단에 따르면 박태환은 25일 오후(현지시간) 선수촌 내 도핑컨트롤센터를 찾아가 FINA의 혈액 샘플 채취에 응했다. FINA는 이 샘플로 '선수생체여권(Athlete Biological PassportㆍABP)'을 만들어 금지약물 사용 여부를 가리게 된다.
FINA는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박태환에게만 ABP 샘플 수집에 참여하라고 전날 대한수영연맹에 공문을 보내왔다. 박태환은 런던올림픽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지난해 10월 이후 FINA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테스트에 네 차례나 응했다.
지난해 12월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호주 브리즈번에서, 그리고 올해 3월에는 서울에서 각각 소변 검사를 받았다. 이후 5월과 6월 말에는 브리즈번에서 소변은 물론 혈액 검사까지 받았다. 지난달 초 미국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 때 대회 조직위원회가 실시한 두 차례 소변검사까지 포함하면 박태환이 최근 7개월 사이 받은 약물검사는 6번이다.
WADA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6개월 동안 7만1,649건의 샘플을 검사해 107명의 선수를 적발하는 등 약물 사용 출전자가 없는 대회를 만들려고 감시의 눈을 번뜩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도 이번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6,000여 차례의 도핑테스트를 시행, 약물에 기댄 선수들이 스포츠 무대에 발붙이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는 예외 없이 도핑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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