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볼트 대항마' 게이 "오른 고관절 OK, 준비 끝났다"

김희준 2012. 7. 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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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미국 육상 단거리의 '간판' 타이슨 게이(30)가 사상 최고의 '빅매치'를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한창이다.

결전을 앞둔 게이는 미국대표팀과 함께 영국 버밍엄의 알렉산더 스타디움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게이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육상 남자 100m에서 우사인 볼트(26), 요한 블레이크(23·이상 자메이카)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자메이카와 미국의 육상 단거리 자존심 대결에서 미국의 선봉장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7월 오른 고관절 수술을 받은 게이는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 8월 벌어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재활을 거친 게이는 지난 6월초 복귀했다.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게이의 기록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게이의 올해 개인 최고기록은 9초86. 볼트나 블레이크, 대표팀 동료 저스틴 게이틀린(30·미국), 아사파 포웰(30·자메이카) 가운데 가장 느리다.

그러나 게이는 최대한 주의하면서 오른 고관절 회복에 힘쓰는 한편 훈련량을 늘려 컨디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6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게이는 "이제 고관절은 아주 좋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핑계는 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는 "시간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빡빡하게 스케줄을 짜고 훈련 중이다. 웨이트도 많이 하고 있다"며 "가장 큰 쇼를 위해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그랬듯 약간의 통증이 있다. 하지만 그 통증이 나에게 방해가 된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게이는 볼트, 블레이크와의 대결에 대해 "그들과 상대하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라고 전했다.

존 드럼몬드 코치는 게이의 메달 전망에 대해 "분명히 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누군가에게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는 않다. 명확한 것은 이번 올림픽 육상 남자 100m는 역사상 가장 치열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드럼몬드 코치도 게이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게이의 몸 상태가 최고의 상태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 드럼몬드 코치는 "게이의 훈련 과정을 케이크를 만드는 것에 비유하면 케이크는 다 구워졌고, 장식하는 일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육상은 75%의 정신력과 25%의 신체 능력으로 싸우는 것'이라며 "얼마나 부담을 덜어내고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자 100m는 8월5일 예선이 벌어지며 같은 날 본선 1라운드가 열린다. 준결승은 8월6일 오전 3시45분에, 결승은 오전 5시50분에 펼쳐진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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