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세입자 모두 울리는 부동산 딜레마

2012. 7. 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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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택 매매거래가 뚝 끊기면서 전셋값이 무려 40개월 연속으로 올라 세입자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입자뿐 아니라 집주인들 또한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3월부터 단 한 달도 쉬지않고 매달 오른 전셋값.

조사가 시작된 1986년 이래 최장기간 상승으로 무려 37.1%나 뛰었습니다.

집을 구할 엄두가 나지 않아 결혼을 늦추는 젊은이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형민, 결혼예정자]"주변 친구들을 봐도 전셋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까 집 구하기 힘들다 보니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이고 저 또한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집값이(전셋값이) 너무 많이 오르니까…"

기존에 살던 전셋집도 계약이 끝나면 많게는 50% 이상 값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세입자들이 떨고 있습니다.치솟는 전셋값으로 세입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집주인이라고 해서 편한 상황만은 아닙니다.

대출을 끼고 있는 이른바 '하우스푸어'들은 세입자 못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4%이상 집값이 빠져 가만히 앉아서 자산을 까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대출금 상환 압박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내놔도 도무지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여기에다 대출금은 그대로인데 집값이 내려가다보니 담보비율이 높아져 전세를 놓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만에 하나 경매에 넘어갈 때 전세금을 떼일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세입자들이 기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유근준, 부동산 사장]"세입자들이 융자가 있는 집을 상당히 꺼리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현실이고요, 그래서 집주인 입장에서도 일단 전세금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뚝 끊긴 매매에 전세로 몰리는 주택 경기.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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