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민주주의 정착 25년 지났지만 한국 언론자유는 퇴보?"

김성은 기자 2012. 7. 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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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

↑CNN홈페이지 캡처화면(www.cnn.com)

미국 CNN 방송이 지난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석방된 박정근씨와의 인터뷰를 전하는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의 언론 자유 문제를 보도했다.

CNN은 홈페이지에 "한국에 민주주의가 정착한지 25년이 지났지만 비평가들은 현 정권 이후 언론 자유가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는 소개와 함께 동영상 클립을 올려 놓았다.

또 '한국에서 농담할 경우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제목도 달았다.

방송은 사진가 박정근씨가 북한계정(우리끼리)의 트위터를 리트윗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고 소개하며 박씨가 직접 편집한 사진들도 함께 보여줬다.

이어 "북한에서 이러한 행동을 했다면 중벌을 받겠지만 여기는 남한사회이고, 또 선전목적은 배제하고 재미로 한 일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인터뷰 내용을 내보냈다.

CNN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당시에는 북한찬양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 기소된 사람이 5명이었지만 2년 만에 82명으로 늘어난 사실도 덧붙였다.

↑박정근씨 관련 CNN 동영상 캡처화면(www.cnn.com)

방송은 또 올해 초 4개의 메이저 언론사들이 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 "이명박 정부는 친정부 낙하산 인사를 언론사 요직에 앉혔다"는 YTN 김종욱 노조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한편 MBC노조는 이날 오후 트위터에 "한국시간 오늘 밤 9시경 CNN이 MB정권의 언론장악과 MBC파업을 보도한다고 합니다. 국제적 망신이긴 합니다만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는 멘션을 올려 CNN의 보도내용을 미리 공지했다.

방송이 끝난 후에는 "오늘 CNN 보도는 국가보안법에 따라 표현의 자유가 억눌리고

있으며, 낙하산 사장들로 인해 언론사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수준의 원론적인 보도가 나갔습니다. 간간히 이명박과 검찰을 이해할 수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는 했습니다" 라며 CNN 보도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MBC 노동조합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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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 gtts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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