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서문화연구소, 초서 제자원리의 비밀을 밝히다

2012. 6. 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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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한자는 발생시기부터 지금까지 그림문자에서 부호문자로, 상형문자에서 추상문자로 끝임 없이 발전하고 있다. 이 역사적 과정에서 출현한 서체가 바로 초서다. 초서는 추상문자이자 부호문자이기도 해 무려 2500여 년 가까이 초서 제자원리의 비밀은 밝혀지지 않았다.

극도의 생략 속에 순간적인 느낌이나 감정을 담고 있는 초서는 '글씨의 꽃'으로 여겨져 예술성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지만, 그만큼 작품을 창작하고 해독하기 어려운 서체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영감이 가득한 예술세계를 표현한 서예가도 학자도 드물며, 해독 할 수 있는 전문 인력도 턱 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고문서를 온전히 탈초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서문화연구소 조성용 소장은 이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기위해 초서문화연구소를 설립하고 후진양성과 학술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조성용 소장은 "박물관, 문중 등에 소장한 초서 자료를 해독하는 것만 해도 100년이 걸릴 것"이라며 "한마디로 이 분야는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기존의 한중일 초서교육은 변화무쌍한 초서를 과학적인 원리 없이 기계적으로 기억하게 하는 전통적인 주입식교육방식으로 행해졌다"며, "과학적인 초서자법의 원리를 습득한다면 초서는 물론 다른 서체에 대한 창의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그 이유로는 "초서가 모든 서체를 융합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조성용 소장은 18년 여 동안 한자자형의 변천과정에서 추상화되고 부호화된 초서를 과학의 본질에 근거하여 연구함으로서, 오랜 세월 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초서자법의 원리를 창안했다. 또한 약 6년에 걸쳐 신개념의 초서학습방법을 개발하여 교육체계를 정립했다.

이 외에도 초서자법의 원리로써 일본문자 가나의 근원을 재 고증하였으며, 훈민정음의 창제와 관련하여 학계에서 논란이 많은 훈민정음 서문의 '자방고전字倣古篆' 및 한글 초성 17자의 모체를 고증함으로서 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데 기초를 제공하여, 고대 이집트 연구에 비약적적인 발전을 이룩하게 한 프랑스의 고고학자 샹폴리옹을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조성용 소장의 저서로는 강의 교재인『초서입문』, 신간『초서개론』등이 있다.

초서자법의 원리에 대한 강의는 공개강좌를 통해 수강신청을 할 수 있으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초서문화연구소 홈페이지(cafe.daum.net/hanho101)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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