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보통사람 주인인 '우리나라' 대통령 될것"(종합)

최이락 2012. 6. 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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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선언.."암울한 정치가 나를 불렀다..개발독재 유산 청산해야"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한미FTA 좀더 국론 모았어야"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이한승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7일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이 주인이고, 네 편 내 편 가르지 않고 함께 가는 진정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정치와 거리룰 둬 왔지만 암울한 시대가 저를 정치로 불러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 내 주자는 손학규 상임고문, 조경태 의원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오는 24일, 김두관 지사와 김영환 의원도 내달 중순 이전에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내 대선 주자간의 경쟁도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문 고문은 "권력과 돈을 가진 집단이 나라를 마음대로 움직이던 시대는 끝났다. 힘없는 사람들에게 끝없이 희생을 강요하던 낡은 경제, 낡은 정치, 낡은 권력도 모두 끝났다"며 "오늘 문재인은 우리나라를 우리 모두의 나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빚갚기 힘들고 아이 키우기 힘들고 일자리가 보이지 않아 국민 모두가 아프다"며 "이는 약자의 고통에 관심 없는 정부, 부자와 강자의 기득권 지켜주기에 급급한 정치가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앗아가 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발독재 모델의 유산을 청산해야 한다"며 "시장독재 모델을 극복하고 개방, 공유, 협동, 공생의 새로운 원리를 채택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운좋게 부자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평생을 앞서가고 가난한 집 자녀들은 출발선부터 한참 뒤처진다면 참으로 불공평한 경쟁"이라며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하며, 패자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패자부활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 믿고 협력해 더 큰 성장을 이루며 지속가능한 삶의 토대를 만드는 나라, 북한과도 신뢰와 협력의 토대 위에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는 나라가 제가 꿈꾸는 나라"라며 "이 두 가지 비전을 합쳐 '상생과 평화의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부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북한 핵을 용인할 수 없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반드시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고 실종된 6자회담을 재개하겠다"며 "남북정상회담도 5년 임기 중 한번 하는 것이 아니라 정례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에서 무역수지가 차지하는 부분이 큰 만큼 참여정부에서 개발, 통상을 강화한 것은 옳은 방향이었다"며 "다만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뒤돌아보면 조금 더 국론을 모아서 추진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나 반성이 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이날 분배와 재분배 강화, 인적자본 투자 강화,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국경을 넘는 협력적 성장 등 4대 성장전략을 통한 획기적 국가발전, 강한 복지국가, 일자리 혁명, 강한 대한민국-평화로운 한반도 등 6대 과제를 제시했다.

문 고문측은 출마선언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트위터 등을 통해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choinal@yna.co.kr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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