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계획 없다"
[동아일보]
미국 국방부 조지 리틀 대변인은 14일(현지 시간) 하원 군사위원회가 결의한 전술핵무기 재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국방부의 기존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리틀 대변인은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하원 군사위 결의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동아일보의 서면 질의에 "핵 없는 한반도를 지지하는 미 국방부의 정책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전술핵무기는 한국을 방어하는 데 불필요하다"며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할 계획이나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의 이 같은 언급은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기존 방침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미 하원의 결의에도 불구하고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전술핵 배치 문제에 대해 "기존 정책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며 국방부와 같은 방침을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논의를 우려하는 기사를 잇달아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일보와 자매지인 환추시보는 이날 1면 머리기사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에 전술핵을 다시 배치할지 논란을 벌이는 것은 중국과 북한을 동시에 겨냥한 압력"이라고 해석했다. 환추시보는 특히 "중국을 이용해 북한을 제어하려는 이화제조(以華制朝)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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