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가빈 보내고 새 용병 찾는다

입력 2012. 5. 9. 11:01 수정 2012. 5. 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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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좀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신치용 감독은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가빈 슈미트(26)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삼성화재와 가빈이 서로 다른 길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삼성화재가 '특급용병' 가빈을 보내고 새로운 용병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지난 7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소문이 무성했던 가빈의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 감독은 "가빈 본인이 좀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어했다. 붙잡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년 재계약 여부를 둘러싸고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면서도 결국 삼성화재로 돌아왔던 가빈이지만 올 해는 본격적으로 유럽 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것.

2009-2010시즌 한국 무대에 데뷔한 이후 3시즌 동안 맹활약하며 삼성화재의 우승을 이끌었던 가빈은 러시아 1부리그 이스크라 오틴드소브의 영입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배구전문 사이트인 발리24 등이 가빈의 이적을 앞다투어 보도하면서 그의 거취에 대한 부분이 배구팬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빈의 이적설을 둘러싸고 이야기가 무성한 가운데 주장 고희진 역시 "가빈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도전에 대한 열망이 강하더라"며 팀 동료의 새로운 도전을 적극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론 삼성화재로서는 가빈과 결별하는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실력은 물론 국내 선수들과 잘 융합하고 말썽 한 번 피우지 않은 가빈은 삼성화재의 '보물'이었다. 신 감독은 "(이적이)불발되면 언제든 돌아오라고 했다. 5월 중순까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며 "일단 새로운 용병을 찾아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당장 다음주부터 새로운 용병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월드리그와 올림픽 예선을 중심으로 외국인 선수들을 지켜보고 삼성화재에 맞는 용병을 찾겠다는 것.

가빈을 대체할 만한 용병을 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된 신 감독은 가빈의 빈 자리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농담에 담았다. "가빈이 오겠다고 하면 언제든 환영이다. 시즌 중에 오면 어쩌냐고? 용병 교체하면 되지".

cost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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