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반값 이동통신' 알뜰족 움직인다

입력 2012. 5. 2. 17:47 수정 2012. 5. 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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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끝난 기존 휴대폰에 유심만 바꾸면 OK10개월새 70만…온세텔, 월1만7천원 요금제

지난해 7월 도입된 저가이동통신사(MVNO) 가입자가 70만명을 돌파했다. MVNO는 SK텔레콤ㆍKT 등 기존 통신사의 망을 빌려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통신망 구축비, 마케팅비 등을 줄여 요금을 기존 통신사 대비 20~50% 낮춘 것이 특징이다.

5월 1일부터 통신사와 관계 없이 휴대폰이 유통되는 휴대폰 자급제(블랙리스트제)가 시작되고 2009~2010년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약정이 끝나면서 MVNO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CJ헬로비전, 온세텔레콤 등 KT의 통신망을 빌려쓰는 10개사의 가입자가 37만명, KCT 등 SK텔레콤을 빌려쓰는 4개 사업자가 14만3000만명, LG유플러스의 가입자가 21만명 등으로 국내 MVNO 가입자가 총 7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52만명이었던 가입자가 6개월 만에 20만명 이상 급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알뜰족'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싼 최신 스마트폰이 필요 없는 중ㆍ고교생, 주부, 노인층 등 이용자들이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중고폰이나 약정이 끝난 휴대폰에 유심(범용가입자인증모듈)만 갈아끼워 요금을 30~50% 절약하고 번호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유심요금제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MVNO 사업을 시작한 CJ헬로비전이 3월까지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유심요금제 가입 고객이 지난 1월에는 전체 가입자 중 22%를 차지했지만 3월 말에는 40%까지 늘었다.

MVNO 시장에 온세텔레콤이 뛰어들면서 본격적으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온세텔레콤이 2일 출시한 MVNO 요금제 '스노우맨 17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1만7000원에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통신사의 최저 스마트폰 요금제가 3만4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반값이다.

음성 100분과 데이터 100MB를 쓸 수 있는데 이는 기존 통신사의 3만4000원 정액요금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2만원 정액 요금제의 경우 통신사의 4만2000원 정액요금제 수준으로 구성됐다.

온세텔레콤은 일반 음성통화 요금제 역시 통신사 대비 기본료가 50% 싼 상품(월 5500원)을 내놨다.

그러나 온세텔레콤은 유심요금제만 출시하고 휴대폰과 결합한 요금제는 내놓지 않았다. 휴대폰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중고폰을 수급해 제공할 예정이다.

김형진 온세텔레콤 회장은 "올해 10만 가입자 확보가 목표"라며 "학생, 주부, 노년층, 외국인 등의 수요를 겨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MVNO 요금을 내놓은 CJ헬로비전은 이미 3만3000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본료 6000원(초당 1.8원, 문자 20원)의 일반 요금제와 현재 기본료가 각각 2만~4만원인 유심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존 통신사 대비 이동통신요금을 26~41%까지 절감할 수 있다.

한국케이블텔레콤(KCT) 아이즈비전 프리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등 MVNO도 선불요금제와 일반폰 위주의 요금제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4년 MVNO 시장 규모가 1조7000억원으로 전체 이통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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