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S&P, 한국 신용등급 올려달라"

장순원 2012. 4. 22. 13: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위관계자와 면담.."공기업부채·北 리스크 관리 가능"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신용등급 상향을 요청했다.

22일 재정부에 따르면 박재완 장관은 20일(현지시각) S&P의 글로벌 국가 신용등급 총괄인 커트 몰튼(Curt Moulton), 존 챔버스(John Chambers)를 만나 "우리나라의 양호한 경제 여건을 신용등급 평가 시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

S&P는 2005년 7월 한국 신용등급을 `A`로 높인 후 약 6년 9개월 동안 등급을 바꾸지 않고 있다. 무디스와 피치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다. 특히 무디스와 피치가 한국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S&P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박 장관은 S&P가 관심을 표명한 공기업 부채, 지방정부 재정건전성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직접적인 불안요인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공기업별 재무건전성 점검강화, 부채경감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적극적인 부채관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S&P가 특히 우려하는 북한리스크는 "급격한 체제불안 가능성이 크지 않아 국내 경제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며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지정학적 위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 마그렛 베스타저 EU 재무장관과 각각 양자면담을 하고 고유가 문제를 포함한 세계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가이트너 장관과 회담에서는 미국의 해외계좌납세순응법(FATCA) 시행과 관련해 금융회사의 부담이 최소화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시행시기, 보고대상 범위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해 미국과 유럽 5개국 간 합의와 유사한 수준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FATCA에는 해당국 과세당국이 금융회사로부터 금융정보를 수집해 미국에 제공하는 대신 미국도 미국 금융회사가 보유한 상대국 거주자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장순원 (crew@edaily.co.kr)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 신문 PDF바로보기'▶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실시간 뉴스와 증권거래, 내 손안의 금융시장 ' 이데일리 모바일 서비스'▶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2.0'▶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 방송 이데일리 ON, 고객상담센터 1666-2200<ⓒ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