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스카우트전 뛰어들다

홍재원 기자 2012. 4. 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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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해외인재 확보를 위해 직접 스카우트 전에 뛰어들었다.

미국에서 열린 석박사급 인재 채용 설명회에 참석해 LG행을 권유한 것. 구 회장이 해외 스카우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테크노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는 소프트웨어와 전기전자, 재료, 화학 등 공학분야 연구개발(R&D) 관련한 석박사급 유학생 300여명을 초청한 만찬자리에서 음료를 들고 학생들 사이를 누비며 일일이 인사했다.

그는 "LG가 훌륭한 인재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처럼 훌륭한 인재들을 이역만리 미국에서 만나 무척 반갑다"면서 "LG의 미래는 R&D에 달린 만큼 인재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작정"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올해 320여명의 해외 석박사급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2007년 120명에서 지난해 300명으로 늘린데 이어 꾸준히 채용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최근 IT(정보기술) 업계에서 치열한 인력 스카우트전이 벌어진데 따른 것이다. 업계의 축이 PC중심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고, TV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차세대 부품으로 세대교체가 가시화되는 등 지각변동이 벌어지고 있다. 때문에 LG 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서 R&D 인력 쟁탈전이 어느때보다 극심하다. 구 회장이 회장 취임 후 17년만에 처음으로 인재 확보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까닭이다.

구 회장은 이같은 상황을 예측이라도 한 듯 최근 부쩍 '인재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 "어려운 때일수록 기업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수인재 확보에 나서달라"고 경영진에 주문했다. 지난해 9월 LG인재개발대회에서도 "불황일수록 우수 인력은 과감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행사에서는 LG전자와 LG화학 등 8개 계열사 사장 등 주요경영진이 직접 인재육성 관련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다.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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