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8곳 대형마트 첫 의무휴업 '돌입'
[ 뉴스1 제공](광주=뉴스1) 김호 기자=
대형마트 의무휴업 첫 날인 22일 오전광주시 서구 한 대형마트에 휴무를 알리는 홍보물이 내걸렸다. News1 김태성 기자 |
4월 넷째 주 휴일인 22일 광주와 전남을 비롯한 전국의 대형마트가 일제히 첫 의무휴업에 들어갔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안과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조례에 따라 의무휴업 적용을 받는 대형마트는 광주 12곳, 전남 6곳 등이다.
이들 대형마트는 매주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에는 영업을 할 수 없다. 평일과 주말에도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에는 영업이 제한된다.
의무휴업 대상인 광주ㆍ전남지역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은 이날 의무휴업에 따른 휴점을 알리는 플래카드와 안내문을 내걸은 채 문을 열지 않았다.
대형마트가 자리잡은 지역의 관할 자치구와 시의 담당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현장을 방문, 의무휴업이 지켜지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사실을 미처 몰랐던 몇몇 주민들은 대형마트 앞까지 왔다가 플래카드와 안내문을 보고 발걸음을 되돌리기도 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첫날을 맞은 전통시장들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각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열기도 했다.
남광주시장 상인회는 이날 '으라차차 남광주'라는 할인행사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무료로 호박죽을 대접하고, 봄나물을 평소의 20% 가격에 판매했다.
말바우시장과 양동시장, 무등시장, 봉선시장, 대인시장 등의 상인들도 대형마트를 대신해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판촉 행사와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대형마트와 함께 의무휴업 적용을 받는 기업형슈퍼마켓(SSM)도 지난 8일에 이어 이날도 문을 닫은 채 영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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