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 대선 출마하면 지원" (종합)

뉴스 2012. 4. 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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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News1 이정선 인턴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에 출마하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0일 저녁 서울대 초청강연에서 "안 교수가 대선에 출마하면 지원하겠냐"는 질문에 "안 교수가 확고하게 저를 지원했으니 저도 당연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비정치인이 정치인이 됐을 때 성공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국민들이 기존의 정치인만 정치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안 교수는 물론 정치를 한 사람은 아니지만 기술이나 기능적인 측면들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정치를 하는데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원칙과 철학, 비전이라는 점에서 안 교수는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습요금 인상과 특혜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인수여부는 시민들에게 물어 결정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9호선 운영업체에 (적자 보전을 위해) 막대한 돈을 주는 것보다 그 돈으로 시가 인수해야 한다는 시민 의견도 있다"며 "지하철 9호선 민간사업자와의 계약 과정과 얼마나 돈을 줬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시민들의 결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업체가 일방적 요금 인상 공표로 시민들에게 혼란을 끼친 것을 사과하지 않으면 협상은 절대 없다"고 '사과 후 협상' 원칙을 재차 강조하면서 "이번 일이 민자사업과 민영화를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요즘 트위터에 '우리가 맥쿼리 대신 투자할 테니까 대체하자'는 의견을 많이 내더라"고 소개하며 시민투자 방식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지하철 9호선 담당 부서와 업체를 상대로 회계감사에 들어갔다. 시민을 대표하는 시민감사옴부즈만에게 감사를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음 주에는 메트로9㈜ 사장을 불러 청문회를 열어 해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박 시장은 강연에서 "글 배운자의 책임이라는 것은 무한대다. 서울대 학생들이 역사적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975년 5월 봄에 저는 서울대 학생이었지만 집회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경찰서에 잡혀갔다"면서 "여러분의 선배들이 감옥에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싸웠기 때문에 오늘날 자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가 있기까지 역사에 공짜는 없었다"며 "하지만 그런 서울대 출신들이 군사독재의 기둥이 됐지 않느냐. 서울대의 역사는 수치와 굴욕의 역사였다. 서울대 나오지 않고도 많은 존경을 받은 사람도 있고 서울대 나와도 나쁜 일 골라하는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더 복잡한 구조로 약자들이 핍박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서울대 학생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글 배운자의 책임이라는 것은 무한대"라며 "서울대 학생들이 역사적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세상에서 가장 고통 받는 사람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말처럼 행정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연은 박 시장과 서울대 인근에 있는 인문사회과학전문서점 '그날이 오면'과의 인연 덕에 성사됐다. '그날이 오면'은 인문사회과학 서적만 판매하는 서점으로 1988년 문을 열었다. 신영복 현 성공회대 석좌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 등이 특강에 초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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